[DA:인터뷰①] 조정석 “혜리 연기력 논란 납득 안돼… 멋진 배우”

입력 2018-01-22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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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①] 조정석 “혜리 연기력 논란 납득 안돼… 멋진 배우”

조정석이 혜리 연기를 언급했다.

조정석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혜리의 연기 지적에 대해서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혜리의 연기가 좋다고 생각한다. 어떤 부분에 있어 우리 작품에 맞지 않았을 수 있지만, 훨씬 발전적인 부분이 많다.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연기할 때 느낌은 당사자가 잘 안다. 그런 점에서 혜리는 좋은 연기를 하는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최근 혜리가 직접 SNS 계정을 통해 심경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혜리에게 조언을 따로 해준 적은 없다. 응원하면 했지, 연기적인 부분에 대해 조언을 한 적이 없다. 반성문을 썼다고 하는데, 그것은 정말 멋진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그런 자세가 너무 멋있다. 동료로서는 멋있고, 후배로서는 기특한 것 같다”고 혜리를 칭찬했다.

세대 차이에 대해서는 “실제로 느낀 적은 없다. 과거 아이유와 연기한 적도 있어, 나이에 대한 부담감은 크지 않았다. 다만, 촬영 외적으로 세대 차이가 있을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연기할 때는 전혀 세대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혜리는 지난 16일 종영된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극본 변상순 연출 오현종)에서 사회부 기자 송지안 역을 연기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부정확한 발성과 발음으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그리고 18일 장문의 글을 통해 “반성하고 노력하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조정석은 ‘투깝스’에서 뼛속까지 강력계 형사인 차동탁과 그의 몸에 빙의된 사기꾼 공수창(김선호)으로 첫 1인 2역을 연기했다. 차동탁은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형사이자 훈훈한 비주얼로 지나가던 여자도 돌아보게 하지만 범죄자들에게는 저승사자 같은 존재. 그에 반해 공수창은 뺀질의 교본이자 돈은 물론 마음까지 훔치는 천상 사기꾼이다. 그런 극과 극 캐릭터가 차동탁이라는 한 사람으로 표출되며, 1인 2역을 소화한 조정석에게는 ‘역시 조정석’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덕분에 초반 아쉬웠던 ‘투깝스’의 성적은 후반 상승세 힘입어, 최종회에서는 동 시간대 시청률 1위(32회 9.7%/ 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로 막을 내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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