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비밥바룰라’ 신구 “우린 프로니까…건강관리 제일 중요”

입력 2018-01-22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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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밥바룰라’ 배우들이 작품 선정의 기준을 밝혔다.

먼저 신구는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비밥바룰라’ 주연 4인방 공동 인터뷰에서 “읽어봐서 할 만 하면 하는 것. 우리는 골라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할 만 한 것’에는 시기와 체력이 모두 포함돼 있었다.

신구는 “우리 나이에는 현장에 있어야 일이 진행되니까 건강이 제일”이라고 강조했다. 임현식은 “늙어서 아프면 언제 끝날지 모르니까 그렇다. 허리가 아픈데도 작품을 할 때가 있었다. 당시 휠체어를 끌고 다니면서 했다. 카메라 앞에만 서면 깨끗이 잊어버리고 하다가 끝나면 아프더라. 팔자인 것 같다”면서 “아플 때 하자고 했으면 아마 못했을 것이다. 건강이 참 중요하다”고 과거 일화를 전했다.

신구는 “프로니까 할 수밖에 없다. 내가 책임져야 하니까”라며 “건강은 노인네뿐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들 모두 중요하다. 나이 들면 더 건강에 대한 것들을 많이 느낀다. 삐걱대고 말을 잘 안 들으니까 일하는 데 지장이 있더라”고 털어놨다.


박인환은 “내가 제작하고 연출하지 않는 이상 연기자는 선택받는 입장이다. 나이 든 사람이 골라서 하는 건 쉬운 게 아니다. 기회가 젊은 배우들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자주 오지 않으니까 오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라며 “나이 든 배우들이 더 열심히 한다. 촬영 시간에도 늦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리얼 욜로 라이프를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다.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이 출연하고 이성재 감독이 연출했다. 24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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