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전성시대’PD“‘국민며느리’이수경의힘”

입력 2008-01-11 08: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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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며느리’ 이수경, 큰 수확이었다.” KBS 2TV 주말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에서 연출을 맡은 정해룡 PD가 여주인공 이수경에게 애정을 드러내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종영을 앞두고 ‘며느리 전성시대’ 출연진과 제작진은 지난 6개월 간의 긴 촬영 여정을 끝내고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로비에서 드라마의 마지막을 다 함께 자축했다. 정 PD는 “연기자들 모두 몸을 아끼지 않은 혼신의 연기를 해줘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배우들은 작가와 연출자가 만들어준 캐릭터 속에 빠져 연기를 펼쳐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었다. 장현성, 김지훈, 이수경 이필모 등은 남자 우수연기상, 베스트 커플상, 남자 조연상, 남녀 신인상 등 부문에서 6관왕을 차지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수상을 한 연기자 뿐만 아니라 연출자 역시 뿌듯한 일이었다. 정 PD는 “비록 큰 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신인들이 존재를 드러내는 모습에 뿌듯했다”면서 “그중 단연 이수경은 최고였다”고 말했다. 감독의 생각을 백분 다 못 살려도 잘 따라주며 표현해준 이수경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정 PD는 (이수경을)캐스팅했을 때 확신이 있었다고 했다. “본인의 실제 성격도 녹아 있는 부분도 있고, 그것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쉽지만 않았을텐데 잘해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국민 며느리’를 구축해준 큰 수확이었다.” 또 정 PD는 최고의 명장면으로 이수경이 술에 취해서 두 팔로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어머니 사랑해요”라는 장면을 꼽았다. 정 PD는 “애교를 떠는 이수경이 너무 예뻐 보였다. 그 장면을 시작으로 이수경이 상징적으로 꽃을 피운 장면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웃음 지었다. 3대가 출연하는 가족드라마라 다른 해프닝이 일어나는 장면보다 가족끼리 따뜻하게 보듬는 장면은 어느하나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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