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바람의화원’캐스팅…5년여만에드라마출연

입력 2008-01-11 11: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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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이 이정명 저자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극화한 ′바람의 화원′(연출 오종록, 제작 드라마하우스)에 캐스팅되면서 5년여만에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조선 후기 천재화가 신윤복과 김홍도의 삶과 그림을 다룬 동명소설 ′바람의 화원′을 극화한 드라마에서는 특별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신윤복’의 베일 속 삶과 그의 그림 속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문근영은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당대 최고의 화가 ‘신윤복’ 역을 맡아 극중 갓과 도포를 두르고 남장 연기를 펼친다. 극중 문근영은 의문의 남자에게 살해 당한 화공 서징과 가야금으로 유명한 당대의 명기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었으나 어린 시절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조상 대대로 도화서 화원을 지낸 신한평의 아들 신윤복으로 살아가게 된다. 또한 도화서에서 김홍도를 스승으로 맞아 함께 그림을 겨루며 우정을 쌓아가게 된다. 지난해 ′바람의 화원′을 책으로 먼저 보았다는 문근영은 “처음 책을 읽었을 때는 조선시대 두 천재 화가인 김홍도와 신윤복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들의 그림 속에는 어쩌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더 많은 수수께끼들이 숨어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자 책을 읽는 내내 눈을 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저자의 끝없는 상상력과 치밀한 추리로 되살아난 김홍도와 신윤복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그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작품에 임하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어린 신부′, ′댄서의 순정′, ′사랑따윈 필요없어′ 등 스크린 출연을 주로 해 온 문근영은 드라마로는 지난 2003년 KBS 미니시리즈 ′아내′ 이후 5년여 만의 복귀를 하게 된 셈이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은 주요 배역들의 캐스팅을 마친 후 오는 3월부터 사전 제작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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