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진“골프?당분간계획없다”

입력 2008-01-15 18: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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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 ‘올인’했다가 쓴 맛(?)을 본 개그맨 김국진이 당분간 골프는 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 MBC 새 일일 시트콤 ‘코끼리’ 제작발표회 현장. 4년 만에 시트콤으로 돌아온 김국진에게 골프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기자회견에서 시트콤 복귀 소감을 물은 후 바로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골프는 이제 안하냐”, “골프는 언제 할 것이냐”, “아예 손을 뗀 것이냐” 등. 김국진은 난감하다는 표정으로 웃어넘기려 했으나 질문에 일일이 대답하며 골프에 대한 열정은 감출 수 없었다. 김국진은 “골프는 이제 안친다”며 단정 짓다가 바로 “하지만 어쩌다가 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요즘엔 거의 안 치지만 실력은 그대로이다. 하지만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또 연예계에서 ‘골프 라이벌’은 누가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프로 테스트를 받기 때문에 골프를 한 것이라 프로테스트에 대한 초점을 맞췄다”고 답했다. 김국진은 “이경규 선배와 함께 라운드를 뛰어봤다. 그분은 요즘 골프에 올인 하시는 것 같은데 골프에 있어서 나만큼 올인 해 본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받아쳐 웃음을 유발했다. “골프에 올인 한것은 나만큼 해본 사람이라야 올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하게 말한 김국진은 “사실 이젠 골프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골프에 대한 본능을 애써 감추려 했다. 그러면서도 김국진은 “내가 받은 프로테스트는 200명 중에서 20명을 뽑는 것이었다. 나는 순위에서 21등 22등을 해서 프로 테스트에 떨어진 것이지 절대 남보다 더 떨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농담처럼 웃어넘겼다. 골프에는 다시 도전을 해보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 김국진은 “취미로 운동을 좋아하겠다. 내가 언제 골프를 또 할지는 모르겠으나 ‘안한다’고는 장담하지 않겠다. 사람 일은 장담할 수가 없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당분간 큰 생각은 없다”고 당분간이라는 단어만 강조했다. 김국진은 ‘코끼리’에서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빈털터리가 된 뒤 서울에 눌러 앉게 된 인물로 다락방에 살면서 취직을 준비하지만 좀처럼 백수 신세를 면치 못하는 백수 역을 맡았다. ‘코끼리’는 ‘김치 치즈 스마일’ 후속으로 방영되는 일일 시트콤으로 고등학생이 된 40대 졸부를 중심으로 ‘코’자로 끝나는 별명을 가진 캐릭터 ‘끼리’ 만드는 이야기를 펼친다. 주현 김창숙 권해효 윤해영 등이 출연하고 오는 21일 8시 20분 첫 방송.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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