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도전’박용우“엔딩곡직접불렀다”

입력 2008-01-23 1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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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용우가 주연 영화를 통해 숨은 노래 실력을 공개했다. 박용우는 23일 오후2시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원스어폰어타임’(감독 정용기, 제작 윈엔터테인먼트)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엔딩 자막이 올라갈 때 나오는 노래를 직접 불렀다”라고 말했다. 194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원스어폰어타임’은 일본에 빼앗긴 전설의 3천 캐럿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차지하기 위해 희대의 사기꾼(박용우)과 내숭 100단 도둑(이보영)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 최고의 사기꾼이자 바람둥이 ‘봉구’로 분한 박용우는 사기꾼의 각종 화법, 작업용 마술과 변신술뿐만 아니라 꾸준히 관리해 온 탄탄한 복근을 선보이며 남성미를 발산했다. 박용우는 “재즈가수로 위장한 이보영이 영화 내내 노래를 부르지만 마지막 주제가는 제가 불렀다”며 “개인적으로 엔딩 자막이 다 올라가야 영화가 끝난다고 생각한다. 제가 대미를 장식했다”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엔딩곡의 제목은 ‘터프가이’. 음악 교사였던 모친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음악에 남다른 소질을 보인 박용우는 밝은 느낌의 노래를 수준급으로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박용우는 “이 영화는 시대극이지만 퓨전 느낌이 강하다”라며 “처음엔 그 시대에 맞는 말투를 쓸까도 고민했지만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전체적으로 자유롭고 편하게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영화는 정치적 성향을 띄지 않았다”면서 “오해의 소지가 될 만한 부분은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신나고 재밌는 오락 영화라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다. 박용우 이보영 주연 ‘원스어폰어타임’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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