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동갑’윤계상-고아라‘연인이야,부녀지간이야’

입력 2008-01-25 12: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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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동갑 커플’ 윤계상과 고아라가 드라마 성공 기원 고사를 지냈다.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누구세요?’(극본 배유미, 연출 신현창)에 캐스팅된 두 사람은 제작진과 출연진이 모인 24일 MBC 방송센터 3층에서 드라마의 성공과 무사고를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다. 이 자리에는 강남길, 이언, 김성은 등의 출연진 외에 정운현 MBC 드라마국장, 오경훈 CP, 신현창 PD와 스태프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돼지머리에 돈봉투를 꽂은 뒤 “누구세요, 파이팅”을 외쳤다. ‘누구세요?’는 냉혈 기업사냥꾼(윤계상 분) 몸에 더부살이하는 아빠(강남길 분) 영혼이 딸(고아라 분)과 함께한 이승에서의 마지막 49일을 그린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이지만 아버지와 딸이 뒤늦게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는 내용으로 감동과 유쾌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극중 윤계상은 투자자문 회사의 한국지사 대표 차승효 역을 맡아 기업사냥꾼 다운 냉혈한 모습과 자신의 몸에 들어온 강남길의 어리바리한 모습을 동시에 소화한다. 고아라는 까칠하고 엉뚱한 만화가 지망생 손영인 역을 맡았다. 각각 1978년, 1990년생으로 띠동갑인 윤계상과 고아라는 극중에서도 31살, 20살로 11살 차이의 커플로 등장한다. 윤계상은 고아라와의 만남에 “인형같고 귀여운 여동생처럼 느껴진다”며 미소를 지었다. 강남길의 몫까지 대신 연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남길 선배님께서 연기한 것을 직접 녹화해주셔서 일건이 승효의 몸에 들어왔을 때 모습을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두 가지 상반된 모습 다 잘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교 졸업과 대학 입학을 앞둔 고아라는 “‘누구세요?’는 최고의 졸업선물이자 입학선물인 것 같다. 촬영장 분위기도 너무 좋고 느낌이 너무 좋아 드라마도 잘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전체 대본연습을 시작으로 24일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 ‘누구세요?’는 ‘뉴하트’ 후속으로 3월 5일 첫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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