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부단장“베컴한국서멋진경기보여줄것”

입력 2008-01-25 17: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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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축구 LA 갤럭시의 토마스 페인 부단장이 데이비드 베컴(33)의 방한을 약속했다. 페인은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LA 갤럭시 코리아투어 2008′ 개최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중요한 인연을 맺게 돼 영광이다"고 인사말을 건넨 뒤 "베컴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스타다. 3월 1일 열릴 이번 경기에 베컴을 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베컴이 잠깐 얼굴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베컴의 잉글랜드 이적에 대해서는 "베컴은 갤럭시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아스날에 잠시 합류했던 것은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2만 5천만 달러(약 2400억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쏟아 부어 베컴을 영입한 갤럭시는 이후 ‘베컴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미국프로축구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페인은 "100년의 축구역사를 가진 스페인과 잉글랜드와 비교했을때 미국의 축구 열기는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베컴 영입 이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며 베컴이 미국축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정했다. 흥행을 위해 유럽에서 활약중인 선수의 추가 영입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리그 규정상 외국선수 출전이 2명으로 제한되어 있어 베컴과 같은 월드스타를 영입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페인은 "친선경기로 열리지만 이번 대결은 매우 치열할 것이다. 이번 투어를 계기로 세계로 뻗어 나가는 미국프로축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베컴의 방한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FC 서울과 LA 갤럭시의 대결은 3월 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편 베컴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유소년 축구교실과 팬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며 방송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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