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설’김흥국,불출마선언에무게

입력 2008-02-01 18: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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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이 국회의원 출마설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다. 김흥국은 오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대한가수협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흥국은 1일 오후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총선에) 나온다 안나온다는 말이 많아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기자회견 형식에 대해서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지는 고민을 해봐야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여러가지 정황상 김흥국이 기자회견에서 불출마를 할 것이라는 것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김흥국이 출연하는 tbs 심의홍보팀 관계자는 "김흥국 씨가 출마선언을 안 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 (선거법 위반에 대해) 제작진과 고위층에서도 우려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출마를 선언해도 선거법에 걸려 출마자체가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기자회견에서 안 나간다는 확답을 할 것"이라며 "방송 전에 다시 확인해 본 결과 (출마와 관련해) 주변에서 말이 많아 확실히 출마를 하지 않는다고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김흥국 출마 선언의 걸림돌 이날 언론에 공개된 출마 예상자 명단에는 김흥국의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흥국은 "어디에 그런 게 나왔느냐. 신문을 찾아봐야겠다. 자세한 이야기는 기자회견에서 하겠다"며 당황해 했다. 이날까지 출마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한나라당이 5일까지 공천 희망자를 공모하는 만큼 4일 기자회견을 통해 깜짝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 각 언론에 공개된 출마예상자 명단 중, 특히 김흥국의 출마 예상 지역인 서울 강북구, 성북구, 경북 포항에는 전현직 의원, 변호사, 당 특보, 교수 등 쟁쟁한 한나라당 예비후보가 3~5명씩 포진됐다. 때문에 특별한 정치 경력이 없는 대중적 인지도만으로 김흥국이 이들과 경쟁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하고 다른 ′돌발 발언′을 할 것이라는 설도 나오고 있다.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에 따르면 후보자는 선거 90일 전부터 방송 활동을 할 수 없지만 김흥국은 계속 방송을 하고 있다는 점이 큰 걸림돌이다. 입후보 예정자는 뉴스 보도 프로그램이나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만 가능하다. 이에 대해 방송위 관계자는 "입후보예정자를 포함해 선거 90일 전인 1월 10일부터는 방송에 출연해서는 안 된다"면서 "총선에 나올 의사가 있으면서 위반을 하게 되면 방송사에 1월 10일 방송 이후분에 대해 책임을 묻는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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