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4차원캐릭터로완벽결점가렸죠”

입력 2008-07-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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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UN 출신 최정원. 훤칠한 키와 출중한 외모의 소유자이지만 그를 유명하게 한 건 예능프로그램에서 선보인 4차원적 캐릭터였다. 2년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최정원표 솔직한 화법은 여전했다. ‘공황장애를 앓았다’ ‘첫 키스는 유명 연예인의 딸이었다’ 등의 폭탄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데뷔 8년 만에 솔로 가수로 변신한다. 그는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내 캐릭터는 스스로 편안해지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웃어보였다.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었어요. 자격지심도 엄청 강했고요. UN으로 데뷔해서 2년이 됐는데 위기가 오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스타일을 바꾸었죠.” 그는 자신의 4차원적 캐릭터를 ‘방송용 스타일의 진화’라고 정의했다. 싱거운 농담을 하고 ‘헛소리’를 끝까지 하는 모습은 완벽주의자로 힘겨웠던 자신에게 여유를 찾는 방법이었다. “전 예능 프로그램 들어가기 전에 대본도 안 봐요. 포맷을 알면 얽매일까봐 안 보게 되더라고요. 이경규 선배한테 혼났는데 그래도 진행자가 제 캐릭터를 잘 살려주니까 믿고 하는 거예요. 문제는 가요 프로그램 무대가 떨려서 못 서겠어요. 컴백 무대에 팩소주 마시고 올라가야겠어요.(웃음)” 최정원은 싱글 ‘선샤인’을 발표하고 솔로 가수로 활동하는 것도 ‘휴가’라고 표현했다. 예전에는 쉴 새 없이 일만 해야 하는 상황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휴가를 떠나는 느낌으로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이번 제 노래가 여름을 겨냥한 만큼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휴가를 떠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바닷가에서 팬들을 위해 노래 부르고, 그 후에는 회 한 접시에 소주 한 잔을 기울일 수 있는 여유. 2년 동안 배운 노하우 같아요. 나를 믿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 그게 제 삶의 목표예요.”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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