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가본박태환“박태환은위대한경쟁자”

입력 2008-08-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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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자리에 오른 승자의 여유가 느껴졌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맹렬히 뒤쫓은 박태환에 대한 찬사와 경계심도 내비쳤다. 12일 베이징 올림픽 수영 자유형 남자 200m에서 1분42초96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 올림픽 사상 첫 단일 대회 8관왕을 노리는 펠프스는 자유형 200m 우승으로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그런 그가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박태환에 대해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펠프스는 우승 직후 베이징 워터큐브 컨퍼런스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박태환에 대한 생각과 그동안의 훈련 과정 등을 얘기했다. ○ 자유형 200m 세계 신기록=정말 훌륭한 경기였다. 초반 100m는 내 페이스에 맞게 물살을 갈랐고 막판에는 신기록을 의식해 스퍼트를 했다. 다른 선수들이 뒤로 처지는 것을 보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 8관왕의 관문이었던 마린보이=박태환은 최고다. 그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보여준 막판 스퍼트는 대단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했고 위대한 경쟁자다. 그의 강점을 알기에 마지막 50m를 남기고 최선을 다했다. 옆 레인에서 수영하는 그를 많이 의식했다. (이날 자유형 200m에서 마지막 50m 랩타임은 펠프스가 26초 12, 박태환이 26초 17로 1, 2위였다.) ○ 나머지 5종목은?=그 동안 예선과 결선 등 많은 경기를 치렀고 더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사실도 안다. 하지만 경기 때마다 100%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8관왕이 가능할 것이다. 베이징=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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