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佛AS모나코행임박?…‘마지막연락만남았다’

입력 2008-08-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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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3·서울)의 프랑스 AS모나코행이 성사될 수 있을까. 박주영의 에이전트사인 ‘텐플러스스포츠’의 이동엽 사장은 29일 “모나코와 6월말부터 접촉했으며 최근까지 구체적인 얘기가 오갔다”면서 “마지막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FC서울 구단도 “7월부터 지난주까지 모나코와 직접 협상했다. 이번 주에는 연락이 한 번도 없었는데 시간이 촉박하지만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유럽축구 여름이적시장은 9월1일 오전 8시(한국시간)에 마감된다. 시간이 빠듯하지만 메디컬 테스트 등 계약에 필요한 절차를 밟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이 사장에 따르면, AS모나코는 완전 이적 조건으로 3∼4년의 계약기간을 제시했다. 이적료는 200만유로(35억원) 선에서 양 구단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았다”라며 “모나코가 마지막으로 선수 정리 작업을 하고 있는데, 조만간 연락이 오면 충분히 성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구단도 이미 모나코측과 충분한 의견 교환을 했기 때문에 마지막 제안서가 오면 곧바로 보내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영 또한 프랑스행에 큰 거부감은 없다. 이 사장은 “(박)주영이는 프리미어리그를 고집하지 않는다. 유럽의 어떤 리그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이 뛸 수 있는 팀에서 유럽 축구를 경험하고, 더 배우고 싶어한다”고 박주영의 의사를 간접 전달했다. AS모나코는 2003-200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스리그 준우승, 프랑스리그 7회 우승 등을 기록했다. AS모나코는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파트리크 에브라(맨유) 등 수많은 빅리거를 배출한 명문 클럽이다. 그동안 프랑스리그에는 최순호 울산 현대미포조선 감독이 지도자 연수를 받았던 90년대 초, 2부 클럽 로데즈에서 잠깐 뛰었고, 이상윤(축구 해설가)이 99년 1부리그 FC 로리앙에서 4경기에 나섰다. 서정원(유소년 지도자)도 RC스트라스부르에서 97년부터 98년까지 활약했고, 안정환도 2005년부터 한 시즌 동안 FC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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