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승’삼성,´팀최다연승·전구단상대승리´…동부,단독선두

입력 2009-01-01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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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9연승을 내달리며 팀 최다연승을 갈아치웠다. 서울 삼성은 새해 첫 날인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안양 KT&G와의 경기에서 4쿼터 종료 53.5초 전 터진 강혁의 3점슛에 힘입어 77-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달 12일 부산 KTF전 승리를 시작으로 9연승을 이어갔고 이는 삼성의 팀 최다연승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8연승으로 2000~2001시즌에 두 차례에 걸쳐 기록했었다. 또 삼성은 1, 2라운드에서 모두 패배를 안겨줬던 KT&G에 설욕하는데 성공했고, 총 26경기를 치러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팀이 됐다. KT&G를 제치고 단독 3위에 오르는데도 성공했다. 강혁은 7득점을 기록했지만 종료 53.3초를 남겨두고 72-74로 뒤진 상황에서 천금같은 역전 3점슛을 성공해 9연승의 주역이 됐다. 테렌스 레더 역시 25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초반 분위기는 마퀸 챈들러(30득점, 13리바운드)를 앞세운 KT&G의 페이스였다. 특히 챈들러는 1쿼터에서 11득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24-12 리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삼성은 레더를 중심으로 이정석, 이규섭 등을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고 4쿼터 막판까지 근소하게 뒤진 채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찬스를 잡은 삼성은 종료 53.3초 전, 72-74로 뒤진 상황에서 강혁이 왼쪽 사이드에서 3점슛을 성공해 75-7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KT&G 챈들러의 무리한 공격으로 공격권을 잡은 삼성은 레더의 덩크슛으로 승리를 장식했다. KT&G는 홈경기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주 동부와 서울 SK의 경기에서는 손규완이 신들린 듯한 3점슛 퍼레이드를 벌인 가운데 동부가 90-75로 승리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3패로 부진했던 동부는 오랜만에 완벽에 가까운 조직력과 끈끈한 수비력을 과시하며 공동선두였던 울산 모비스를 반 경기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손규완은 3점슛 7개를 포함해 24득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1쿼터에서 웬델 화이트(25득점)의 11득점 활약에 힘입어 20-11로 앞선 동부는 2쿼터 들어 손규완의 3점슛이 폭발해 전반전을 43-22로 마쳤다. 3쿼터에서도 동부의 맹공은 이어졌고 결국 75-45, 30점 차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창원 LG는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4-82로 승리했다. LG의 아이반 존슨(20득점)과 브랜든 크럼프(19득점, 14리바운드)는 39점을 합작해 승리를 이끌었고 LG는 올 시즌 전자랜드전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게 됐다. 조상현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17득점을 기록, 팀 승리에 일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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