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20득점…LIG,신협상무에3-1진땀승

입력 2009-01-03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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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를 앞세운 LIG가 천신만고 끝에 신협 상무를 물리치고 2연승을 기록했다. LIG손해보험은 3일 오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3라운드 신협상무의 경기에서 34득점을 합작한 카이(20득점)와 김요한(1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3-1(17-25 25-21 25-19 25-23)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LIG는 시즌 7승째(6패)를 올리며 3위 대한항공 점보스(8승4패)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좁혔다. 카이는 부모님이 보고 있는 가운데 팀 내 최다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LIG 입장에서는 승수를 챙기긴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올 시즌 벌써 3승을 챙긴 신협 상무는 임동규와 김민욱을 앞세워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특히, 모처럼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은 김민욱은 1세트에만 3개의 서브 득점을 올리는 등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12-9로 앞서던 신협 상무는 상대 범실과 김달호, 김민욱의 연속 공격으로 6점차까지 달아났다. 결국, 신협 상무는 1세트를 25-17로 따내며 먼저 리드를 잡았다. 일격을 당한 LIG는 2세트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서브 리시브 불안으로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지 못한 LIG는 카이와 김요한의 오픈 공격에 의존한 채 2세트를 25-21로 가져왔다.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한 LIG는 상대 범실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연거푸 성공한 신협 상무의 공격은 조금씩 코트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신협 상무는 3세트에서만 무려 11개의 범실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승기를 잡은 LIG는 승부를 4세트에서 결정지었다. 상무의 디그에 막혀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던 LIG는 세트 후반 이경수의 서브 득점과 상대 공격 범실로 19-18, 첫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LIG는 신협 상무의 추격을 23점으로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IG는 24-23에서 카이의 공격이 블로킹에 걸렸지만 주심이 상무의 더블컨택을 선언하면서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신협 상무는 김달호가 1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해 아쉽게 패했다. 이 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신협 상무는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강력해진 전력을 과시해 후반기 순위싸움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3일 경기 결과 ▲LIG 3(17-25 25-21 25-19 25-23) 1 신협 상무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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