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를배우자”…가자!자메이카로

입력 2009-01-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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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대표팀 ‘호랑이 굴’로 해외 전훈 서말구 감독 “올해 내 기록 깨졌으면”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에 간다.” 육상대표팀 서말구(54·사진) 감독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단거리대표들이 29일 자메이카 킹스턴에 위치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상급훈련센터(HPTC)로 2달간의 전지훈련을 떠난다. HPTC는 IAAF가 우수선수를 위해 마련한 합동훈련시설. 전지훈련에는 남자 100m의 라이벌 임희남(25·광주광역시청)과 여호수아(22·성결대), 여자 100m허들 이연경(28·울산시청) 등이 참가한다. 단거리대표팀은 이에 앞서 7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에 훈련캠프를 차린다. 서 감독은 “따뜻한 제주에서 80% 가량의 몸 상태를 만든 다음 2월부터 자메이카에서 주말에 열리는 대회들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자메이카는 베이징올림픽 남자 계주400m에서 미국을 물리친 단거리의 강국. ‘인간번개’ 우사인 볼트(23)를 비롯해 아사파 파월(27) 등이 자메이카 출신이다. 서 감독은 “지도자에게도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올 해는 꼭 내 100m 한국기록(10초34)이 깨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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