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정경호영입시도,전북“제의검토중”

입력 2009-01-07 09: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쌕쌕이´ 정경호(29, 전북)가 고향 팀의 품에 안길까?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에 참가하는 강원FC가 전북현대 소속의 측면 공격수인 자유계약선수 정경호를 노리고 있다. 강원은 최근 전북에 정경호 영입의사를 타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의 이같은 행보는 정경호가 지역 출신 선수인데다가 K-리그에서 풍부한 경험까지 쌓아 팀 전력과 홍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강원도 삼척 출신인 정경호는 강릉성덕초와 주문진중, 강릉상고를 거친 ´강원도 토박이´ 선수다. 이후 울산대에 진학한 정경호는 2003년 졸업 후 울산에 입단했고, 광주상무를 거쳐 2007년 전북으로 이적, 지난시즌까지 K-리그 168경기에 나서 25골12도움을 기록했다. 2003년부터는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41번의 A매치(국제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다. 특히 정경호는 지난해 전북의 주장으로서 최태욱(28)과 함께 좌우 측면에서 맹활약하며 소속팀 전북의 플레이오프행을 견인하기도 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일본 J-리그, 러시아리그 톰 톰스크행을 추진했던 정경호는 최근 국내 잔류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강원은 전력강화 및 지역팬 흡수를 위해 전북에 강력히 영입의사를 전달한 것이다. 강원이 정경호 영입에 성공할 경우, 최순호 강원 감독은 최근 선수단 훈련에 합류한 이을용(34)과 함께 경험 많은 선수들을 바탕으로 전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백승권 전북 사무국장은 7일 오전 "강원으로부터 정경호 영입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전북은 조건만 맞는다면 정경호를 놔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백 국장은 "정경호가 고향팀의 제의를 받고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팀에 좌우 측면 공격자원이 많은 상태다. 조만간 결론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