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칼링컵4강더비카운티에0-1충격패…박지성결장

입력 2009-01-08 0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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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맨유는 8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프라이드파크에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더비카운티와 가진 잉글랜드 칼링컵 2008~2009시즌 4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 선발과 교체 등 19명의 출전명단에서 제외돼 지난 5일 가진 사우스햄튼(챔피언십)과의 FA컵 3라운드(64강) 결장 이후 2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더비카운티전을 마친 맨유는 오는 10일 자정 프레튼파크에서 펼쳐질 포츠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를 치르며, 박지성은 이 경기에서 다시 출전을 노리게 됐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지난 사우스햄튼전과 마찬가지로 토마시 쿠쉬착, 조나단 에반스, 나니, 대런 깁슨, 데니 웰벡 등 젊은 후보 선수들을 앞세워 전반전을 시작했다. 맨유는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공격적으로 나선 더비카운티의 전략에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반 중반에 접어들며 측면 오버래핑이 살아나며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그러나 맨유는 전반 30분 골문과 약 25m 떨어진 지점에서 공을 받은 더비카운티 미드필더 크리스 커먼스에게 공간을 열어줬고, 빨랫줄 같은 왼발 중거리슛에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맨유는 폴 스콜스, 카를로스 테베즈, 나니, 안데르손 등이 나서 반격에 나섰으나, 더비카운티의 끈질긴 압박과 역습에 공격활로를 찾지 못하며 결국 전반전을 1점 뒤진채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더비카운티는 좌우 측면을 활용해 공격 흐름을 늦추지 않았고, 맨유는 좀처럼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퍼거슨 감독은 후반 17분 스콜스와 웰벡을 빼고 벤치에 아껴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를 투입,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또한 후반 28분에는 안데르손을 빼고 마이클 캐릭까지 투입, 3명의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역전의 의지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맨유는 후반 29분과 31분 호날두의 왼발슛과 프리킥이 아쉽게 골 포스트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고, 후반 막판까지 계속된 더비카운티의 역습작전에 밀려 결국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지난해 11월 8일 아스날에 0-1로 패한 뒤 리그와 컵대회 등 14경기 동안 이어온 연속무패(10승4무) 기록을 마감하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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