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최순호사단’전격합류…강원FC와3년계약

입력 2009-01-09 0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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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출신 스타인 정경호(29)가 ‘최순호 사단’에 합류했다. 올 시즌 K-리그 15번째 구단으로 출범하는 신생팀 강원FC는 9일 전북 현대에서 자유계약 선수(FA)로 풀린 공격수 정경호와 3년간 계약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계약조건은 양자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최순호 감독은 “이을용에 이어 우선 영입 대상이던 정경호를 발탁하는 등 영입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강릉 성덕초등학교와 주문진중학교를 거쳐 축구 명문인 강릉상고(옛 강릉상고)를 나온 정경호는 지난 2003년 울산 현대 소속으로 K-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빠른 발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앞세운 정경호는 2007년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고, 여섯 시즌 동안 168경기에 나서 25골 1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5골 2도움을 올린 조재진(28. 감바 오사카), 최태욱(28) 등과 함께 전북의 6강 플레이오프행을 이끌기도. 정경호가 고향팀으로 전격 이적함에 따라, 강원FC의 선수층은 한층 두터워졌다. 지난 해 12월 FA시장이 열리자 마자 베테랑 미드필더 이을용(34)을 FC서울에서 데려 온 강원FC는 전날 미드필더 문주원(26.전 대구FC)과도 계약해 전력을 끌어 올렸다.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3명을 우선지명하면서 1차 선수단을 꾸렸던 강원FC는 앞으로 경험 있는 K-리거 5∼6명을 추가로 보강할 예정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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