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끝장승부’폐지확정…133경기제로환원

입력 2009-01-13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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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끝장 승부´가 1년만에 폐지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오전 8시 신라호텔에서 이사간담회를 열고 무제한 연장전을 폐지하고 12회까지만 연장전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무제한 연장전은 지난 시즌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자´는 취지로 첫 도입됐지만 현장에서는 ´국내야구의 얇은 선수층 등을 감안해 조정해야 한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결국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8개 구단 단장회의에서 과반수 이상이 무제한 연장전에 반대했고, 이사회는 이를 받아들이게 됐다. ´끝장승부´를 하지 않는 대신 KBO는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경우 양 팀 모두가 패한 것으로 계산해 총력전을 이끌어내기로 했다. 또, 이사회는 이날 정규리그 경기 수를 팀당 126경기, 총 503경기에서 팀당 133경기, 총 532경기로 확대하기로 했다. 133경기로 리그가 치러지는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5년만이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정규리그는 133경기로 치러졌다. 포스트시즌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가 각각 5전 3선승제, 한국시리즈가 7전 4선승제로 실시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5-7-7´로 진행됐다. 페넌트레이스 1위 팀에 지급되는 포스트시즌 배당금은 25%에서 20%로 줄어들었다. 한편, 이사회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메리트를 주기 위해 대표팀이 4강 이상 진출할 시 소집일(2월14일)부터 대회 종료일까지 자유계약선수(FA) 취득 일수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 WBC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게 되면 FA 취득일수는 39일이며 결승에 진출할 경우 40일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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