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K리그,수원-포항전으로화려한‘팡파르’

입력 2009-01-13 17: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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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008 K-리그 우승팀 수원 삼성과 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가 2009년 한국 프로축구의 화려한 문을 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오후 서울 세종로 축구협회 대회의실에서 실무자회의를 열고 올 시즌 K-리그와 컵대회 조추첨을 갖은 뒤 최종 대진을 확정했다. 올해 K-리그는 강원FC의 창단으로 15개팀이 리그에 참가하게 돼 매 라운드마다 한 팀이 휴식을 취하게 됐다. 우선 K-리그 개막 팡파르는 ‘더블’ 위업을 달성한 수원과 ‘파리아스 매직’ 포항이 울린다. 지난 9일 국내에서 1차 동계훈련을 시작한 수원은 주전 선수들의 잇단 이적으로 비상이 걸렸다. 중앙 수비를 담당하던 마토와 이정수가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쟈와 교토 퍼플상가로 각각 유니폼을 갈아 입었기 때문. 게다가 이천수마저 임의탈퇴로 공시돼 전력누수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넋놓고 구경만 할 수 없는 상황. 차범근 감독은 중국 대표 출신 수비수 리웨이펑(우한) 영입으로 수비진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며, 기존 우승 멤버들과 2군에서 착실하게 실력을 쌓은 선수들을 조합해 올 시즌을 꾸려 나갈 계획이다. 반면 포항은 측면 미드필더 박원재가 오미야로, 수비수 조성환이 콘사도레 삿포로(2부리그)로 이적한 것 말고는 크게 전력 감소가 없는 상태다. 어느 덧 K-리그 5년차에 접어든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의 노련미가 포항을 삼바구단으로 탈바꿈시켰고, 2007년 6강 플레이오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우승도 해 본 경험이 있다. 다른 팀보다 다소 늦은 28일부터 2월 중순까지 국내훈련을 가질 예정인 포항은 2월 중순 일본으로 짧은 전훈을 떠나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7일 개막전에 이어 8일에는 나머지 대구-성남, 경남-전북, 광주-대전, 강원-제주, 인천-부산이 격돌한다. 이후 11월 1일까지 30라운드로 치러지는 K-리그는 11월 21일부터 6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해 12월 6일 챔피언결정 2차전을 끝으로 9개월간의 대정장을 마친다. 2009 컵대회의 대진도 확정됐다. 3월 25일 개막경기가 열리는 컵대회는 A, B조로 나눠 조별 예선리그로 열린다. 개막경기로 A조는 강원-성남, 전남-대구, 인천-대전이, B조는 부산-제주, 전북-광주가 맞붙는다. 컵대회는 AFC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을 제외한 11팀이 전년도 리그 순위에 따라 각각 A조(홀수 순위 6팀)와 B조(짝수 순위 5팀)로 조별 예선리그 1라운드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두 팀씩 총 네 팀과 챔피언스리그 출전 네 팀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8강-4강-결승을 치른다. 한편 경기 시간과 장소는 홈팀의 요청사항을 반영해 추후 확정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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