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오버]파란눈의‘일일치어리더’

입력 2009-01-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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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에 파란 눈의 치어리더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미국인 제시카 허츠(24·사진)씨. 울산 영어 유치원에서 강사를 맡고 있는 허츠씨는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가족 치어리더로 나섰다. 일일 치어리더 역할을 맡았지만 그의 이력은 기존 치어리더들보다 화려하다. 고등학교에서부터 대학까지 8년이나 치어리더를 맡은 경험이 있다. 시애틀에 있는 새들파크 고등학교에서 4년간 치어리더로 활동했고, 곤자가 대학으로 진학한 뒤에도 4년간 치어리더로 활동했다. 곤자가 대학은 신흥 농구명문으로 미국대학농구 NCAA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이 대학 출신 농구 스타들 중 NBA에서 뛰는 선수들이 다수 있다. 그렇다보니 허츠씨도 농구장 응원이 낯설지 않았다고 했다. 허츠씨가 다시 치어리더로 나서게 된 것은 남편 때문이다. 허츠씨의 남편은 부인 몰래 신청을 했다. 하지만 정작 당일 남편은 일이 생겨 다른 곳으로 떠나 허츠씨 혼자서 경기장에 나오게 됐다. 허츠씨는 영어 유치원에 다니는 한국인 학생 2명과 함께 경기내내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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