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공동경비구역JSA’, 배우로서 관객의 마음 속으로 들어간 작품”

입력 2015-10-12 0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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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공동경비구역JSA’, 배우로서 관객의 마음 속으로 들어간 작품”

명작 ‘공동경비구역JSA’가 15년 만의 재개봉을 기념해 박찬욱 감독, 송강호 배우가 말하는 스페셜 인터뷰 영상을 공개한다.

15일 돌비 애트모스,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하는 ‘공동경비구역JSA’가 영화의 연출을 맡았던 박찬욱 감독과 주연이었던 송강호 배우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공개된 영상에서 박찬욱 감독은 자신의 첫 흥행대작이었던 ‘공동경비구역JSA’에 대해 “내가 되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나에게는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다”고 말문을 열었으며, 송강호 배우 또한 “배우로서 관객의 마음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해준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박찬욱 감독은 작품의 연출 의도에 있어 “남북한 청년의 우정을 다룬 작품이기에, 4명의 남자 배우들의 성격 구축, 조화 이런 것들이 관건이었다”고 답했다.

영화 속 가장 좋아하는 장면을 묻는 질문에 박찬욱 감독은 북한 초소에서의 클라이맥스 총격씬과 판문점에서의 대질 심문 장면을 꼽았으며, 송강호 배우는 “남북병사들이 우정을 쌓아가는 장면들이 마치 동네 꼬마들 같은 느낌으로 즐겁게 촬영한 만큼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개봉 15주년을 맞아 재개봉하게 된 소감에 대해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금방 잊혀지는 현실에서 15년이나 흘러서 다시 관객과 만날 기회를 얻는다는 것은 감독으로서 굉장한 영예”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재개봉한다는 것이) 공감대가 형성 되고, 그리워하고 그 작품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증거인데, 그런 작품을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이 배우로서 얼마나 행복한가. 그 당시 JSA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한국 영화계에 던져 준 작품이다. 그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송강호 배우의 마지막 멘트와 함께 한국영화 중 가장 인상적인 엔딩으로 평가 받는 장면이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긴다.

2000년 9월 9일 국내 개봉 이후 15년 만에 재개봉하는 영화 ‘공동경비구역JSA’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벌어진 남북병사 총격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로, 2000년 개봉 당시 9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최고 관객 동원(583만명),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도빌 아시아 영화제 작품상, 청룡영화제 작품상 등 수많은 해외 및 국내 영화제의 초청 및 수상을 이어가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수작으로 인정받은 작품이다. 올해 개봉 15주년을 맞아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와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되어 오는 10월 15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부산 광복, 수원, 광명아울렛, 울산, 서청주 돌비 애트모스 전용관에서 재개봉 되며,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과 4K 영사 시설을 모두 갖춘 파주 명필름아트센터에서도 17일부터 매 주말(토,일) 상영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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