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사망사건’ 주범,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 일삼아 논란

입력 2015-10-12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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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병 사망사건’ 주범, 교도소에서도 폭행·성희롱 가혹행위 일삼아 논란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주범 이모 병장(27)이 교도소에서까지 가혹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될 전망이다.

지난해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의 주범인 이 병장이 징역형을 선고받은 후 수감된 군 교도소에 함께 있는 병사들에게까지 폭행과 성희롱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추가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11일 “이 병장이 2월부터 동료 수감자 3명에게 가혹행위 등을 저질렀다. 군 수사당국이 조사를 마치고 지난달 22일 군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면서 “현재 군 검찰이 수사 중이며 곧 이 병장을 기소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병장은 피해자의 옷을 벗긴 채 화장실로 데려가 무릎을 꿇린 뒤 그의 몸에 소변을 보거나 자신의 주요 부위를 보여주면서 성희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료수가 가득 찬 1.5L 페트병으로 때리고 볼펜으로 갑자기 찌르거나 목을 조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군교도소는 이 병장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뒤에야 그를 독방으로 옮겨 수감자 관리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앞서 이 병장은 지난해 10월 1심에서 상해치사죄로 징역 45년형을 받았다. 올 4월 2심에서는 미필적 고의 살인죄가 인정됐지만 형량은 35년으로 줄었다. 이 병장 측에서 윤 일병 유족에게 위로금을 공탁한 점을 감안했다.

한편 윤 일병을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이 병장은 올 2월 항소심 증인 신문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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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 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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