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박정아, 5년 만의 무대 “노래할 수 있어 행복했다” 눈물 소감

입력 2015-10-12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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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쥬얼리 출신 박정아가 5년 만에 무대에 서 ‘가수 열정’을 불태우며 청중을 감동시켰다.

박정아는 1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14대 가왕 자리를 놓고 복면 가수들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박정아는 ‘동작그만’으로 출연했다.

박정아는 한영애의 ‘코뿔소’로 2라운드 무대에 올랐지만 아쉽게 ‘태권브이’에게 패했다.

복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낸 박정아는 “너무 오랜만에 노래로 인사드렸다. 반갑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정아는 그룹 쥬얼리를 탈퇴한 이후 5년간 연기 활동을 해왔다. 5년간 가수 활동이 전무했던 그는 오랫동안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앓은 데 이어 2013년 갑상선암 초기 진단을 받고 제거 수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박정아는 “연기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 목소리가 안 나와 걱정을 많이 했지만 가수가 아니라 연기자라 견딜 수 있다고 현실 부정도 하고 억지로 노래도 했다. 여러분 앞에서 노래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결과 발표 전 너무 울컥했다. 너무 행복하더라”고 솔직한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박정아는 무대에서 내려온 후 대기실에서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9년간 그룹 쥬얼리의 리더로 활동하면서 마지막 무대에서도 눈물을 보일 수 없었던 박정아는 5년이 지난 뒤에야 감춰온 눈물을 터뜨려 감동을 더했다.

박정아는 “쥬얼리 마지막 무대에서 안 울었다. 나중에 돌아올 때 똑같이 기억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오랫동안 노래를 쉬게 될 것 같은데 리더니까 웃는 모습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돌아오는데 오래 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렸을 때 노래 너무 좋아하고 너무 하고 싶어 했던 열정이 살아난 것 같아 그런 마음만으로 굉장히 울컥했다”고 말해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MBC ‘일밤-복면가왕’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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