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떠나기 좋은 날’ 김혜자 “‘소녀’와 ‘엄마’의 모습 다 필요해”

입력 2015-10-12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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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떠나기 좋은 날’ 김혜자 “‘소녀’와 ‘엄마’의 모습 다 필요해”

배우 김혜자가 연극 ‘길 떠나기 좋은 날’을 하며 ‘소녀’와 ‘엄마’의 모습을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김혜자는 12일 서울 중구 정동길 26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 화암홀에서 열린 연극 ‘길 떠나기 좋은 날’(극단 로뎀) 제작발표회에서 “‘소녀’와 ‘엄마’의 모습이 모두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극 중 다리를 다쳐 희망을 잃은 서진과 결혼한 간호원 ‘소정’ 역을 맡은 김혜자는 “이 여성의 모습 중 내 모습도 있고 더 크게 보여야 하는 모습도 있고 감춰야하는 모습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녀’와 ‘엄마’의 모습이 모두 필요한 것이다. 가난한 나라의 남성과 결혼하고 싶은 딸에게는 정말 한없이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가 하면 어떤 때는 소녀처럼 보여야 한다. 그래서 어떤 게 더 부각이 돼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길 떠나기 좋은 날’은 불치의 병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온 어머니 소정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하상길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고 김혜자 송용태 임예원 류동민 신혜옥이 출연한다. 11월 4일부터 12월 20일까지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화암홀에서.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로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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