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시즌 2승…세계랭킹 1위 사실상 확정

입력 2019-07-01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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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우승상금 200만 달러·약 57억8000만 원) 최종라운드 중반까지 우승의 문을 두드렸다. 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 세계랭킹 268위의 다니엘라 다르퀘아(에콰도르)는 파5 14번 홀에서 티샷 OB가 나면서 잘나가던 흐름이 멈췄다. 15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챔피언조에서 출발했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도 14번 홀에서 투온을 시도했던 샷이 물에 빠지면서 선두경쟁에서 탈락했다. 브리트니 알토마리(미국)는 16언더파에서 공동선두가 됐지만 거기까지였다.

다니엘 강(미국)과 김효주(24·롯데), 박인비(31·KB금융그룹), 박성현(26·솔레어) 등 4명이 17언더파로 공동선두였다. 대니얼 강은 14번 홀 이글과 16,17번 홀 연속버디로 16언더파를 만들었다. 그는 파5 18번 홀에서 투온에 실패한 뒤 그린 밖에서 퍼터로 이글을 노렸지만 퍼트가 짧았다.

전반을 이끈 쪽은 김효주였다. 1,3,5,7,8,9번 홀 버디로 6타를 줄였다. 무서운 기세는 파4 12번 홀에서 꺾였다. 100야드 거리의 세컨드 샷이 짧았다. 설상가상 오르막 칩샷이 뒤땅을 치면서 첫 보기를 기록했다. 13번 홀에서도 2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간 뒤 탈출하지 못해 2연속 보기를 했다. 17언더파에서 15언더파로 주저앉은 김효주는 14~15번 홀 연속 버디로 컴백했다. 우승이 필요한 김효주는 18번 홀에서 202야드를 앞두고 3번 우드로 투온을 노렸다. 공은 그린을 거쳐 뒤쪽의 벙커로 들어갔다. 결국 3온 2퍼트로 버디 추가에 실패, 챔피언조의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박인비는 이렇다 할 실수도 없었다. 4,7,11,14,15번 홀에서 버디를 했다. 파4 16번 홀에서는 투온에 실패하고도 2m가 넘는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경쟁을 이어갔다. 그도 우승을 위해 18번 홀에서 이글을 노렸다. 2번째 우드 샷이 기막히게 맞았다. 홀과의 거리는 약 5m. 회심의 이글퍼트는 홀 컵을 약간 빗나갔다. 결국 버디로 경기를 마쳤다. 17언더파가 최종스코어였다.
이제 남은 것은 챔피언조의 박성현뿐이었다. 2,7번 홀에서 버디를 했지만 9번 홀 보기로 힘겨워하던 때도 있었다. 파4 10번 홀에서 원온에 이은 버디로 반등한 뒤 13,14번 홀 버디로 17언더파까지 올라섰다.

3명의 공동선두를 남겨두고 18번 홀에 오른 박성현은 티샷을 무려 324야드나 보냈다. 164야드를 남겨놓고 6번 아이언으로 투온을 시도했고 성공했다. 홀핀는 10m 정도. 거리는 멀었지만 이글퍼트는 홀 컵 50cm에서 멈췄다. 박성현은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로 시즌 2번째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박성현은 우승상금 30만 달러(3억4700만원)를 받아 올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2일 발표될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 탈환이 확실시된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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