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왕중왕전은 상반기를 결산하는 대상경주다. 그랑프리 경륜 3연패를 달성한 전통의 강호 정종진(20기, 32세, SS반)과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정하늘(21기, 29세, SS반), 성낙송(21기, 29세, SS반), 황인혁의 경합으로 경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결승 경주는 어느 때보다도 치열했다. 선두 유도원이 퇴피하자마자 정종진이 기습적으로 시속을 올리며 한 바퀴 반 선행을 감행했다. 최종주회 2코너에서 성낙송이 젖히기 반격을 시도했으나 무의로 끝나고, 정종진의 후미를 차분히 마크하던 황인혁이 추입으로 승부수를 띄우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황인혁은 우승상금 1400만 원을 수상했다. 2위 윤민우는 1100만 원, 3위 정종진은 1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한편 우수급 결승전에서는 김민균(17기, 34세, A1)이, 선발급 결승전에서는 류근철(21기, 30세, B1)이 우승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