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골닷컴에서 YTN까지…꿈쟁이 이하영씨의 도전

입력 2019-07-0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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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중계도 하는 아나운서 보셨나요?” 축구마니아이자 열혈 라리가 전도사인 이하영씨가 YTN 라디오 ‘아이러브풋볼’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춘스포츠

“안녕하세요. 다양한 축구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스물여섯 살 이하영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하영씨는 어린 시절부터 누군가에게 축구 이야기를 전하는 데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대학 진학 후에는 tbsTV 시민방송 리포터로 FC서울을 취재해 방송했고, 이후 기자직에 관심이 생겨 축구협회 인턴기자에 지원했다. U20과 같은 큰 대회부터 정보가 거의 없는 초·중·고 리그까지 1년 동안 발로 뛰며 기사를 썼다. “지방취재가 많아 힘들었지만 그만큼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알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하영씨는 축구협회 인턴기자 생활을 마치고 스페인 바로셀로나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어릴 때부터 프리메라리가를 좋아해 시작한 스페인어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어학연수 중 뜻밖의 제의를 받았다. 축구협회 인턴기자 시절에 그를 눈여겨봤던 축구 매체 골닷컴이 라리가 통신원을 제안한 것이다.

“제가 어릴 때는 한국에서 라리가의 인기가 없어서 중계를 보기 힘들었고 정보도 없었어요. 지금은 이전보다 나은데 그래도 아직 부족해요. 이 매력적인 라리가를 제가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하영씨는 라리가의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었다. 경기나 선수 이야기 외에도 현지 팬들의 생각, 팀 문화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다. 어느 선수가 이적을 하면 현지 팬들의 생각은 어떤지 전하기 위해 그들을 붙잡고 인터뷰를 요청해 기사로 전했다.

취재 중에 들렀던 식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응원가를 부른 세계적인 테너를 우연히 만났을 때에도 곧바로 핸드폰을 켰고, 인터뷰와 노래 부르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축구를 사랑하는 마드리드 사람들을 소개했다. 반응은 역시나 뜨거웠다.

그는 현재 기자생활을 잠시 접고 한국으로 돌아와 축구전술 팟캐스트 ‘신의 전술’과 YTN 라디오 ‘아이러브풋볼’에서 ‘카운터 어택’이라는 코너를 진행하며 축구 전문 MC로 활약하고 있다. 기사, 영상, 방송 프로그램 그 어떤 것이 됐든 축구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도전 중이다.

“한국 최초로 축구 중계도 하는 아나운서나 스페인에서 현지 리포터 겸 아나운서로 라리가를 한국에 알리는 일을 해보고 싶어요”라며 당차게 포부를 밝힌 이하영씨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양한 축구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인주 명예기자(부산외대 영상콘텐츠융합학과) dlswn94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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