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서현진 임신 “유산 아픔 극복→태명 ‘튼튼이’·11월 출산 예정”

입력 2019-07-03 18: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서현진 임신 “유산 아픔 극복→태명 ‘튼튼이’·11월 출산 예정”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서현진이 임신 소식을 전했다.

서현진은 지난달 28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기쁜 소식이 있다. 11월 엄마가 된다. 벌써 배가 많이 불렀는데, 그동안 조심스러워서 말 못 하다 이제야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조금씩 축하받고 있다. ‘얘들아 나 마흔에 엄마 된다 오예’”라며 “앞으로 아기를 만나는 날까지 건강히 잘 키워 보겠다”고 임신 소식을 전했다.

또한, 블로그를 통해 엄마가 되는 소감도 밝혔다. 서현진은 “처음 아기가 생겼을 때 마음 놓고 기뻐하기 힘들었다. 지난해 한 번 유산을 하고 괜찮은 줄 알았더니 나름 트라우마로 마음에 상처가 되었나보다. 안정기가 될 때까지 걱정과 불안으로 매일을 보내며 내게 온 새 생명을 온전히 환영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태명도 섣불리 지어 부르지 못하겠더라. 겨우 지은 이름은 흔하디 흔한 ‘튼튼이’. 예전으로 치면 ‘개똥이’ 정도 되려나. 6~8주 사이 짧은 입덧이 지나고 이제 너무 잘먹고 잘자고 살도 많이 찌고. 1, 2차 기형아 검사도 끝내고, 성별도 나오고 그러고 나니 이제서야 엄마가 된다는게 조금씩 실감이 난다”고 적었다.

이어 “태교는 따로 하지 않는 대신 기도를 한다. 기도가 잘 안나올 때는 성경을 가까이 두고 많이 읽으라고 오늘(지난달 28일) 미사전 특강에서 신부님이 말씀하셨다. 그리스도인의 사명, 하느님의 사랑을 생활속에서 실천하려면 하느님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하셨다. 평소의 좋은 습관은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해준다고 하셨다. ​그러니까 자식한테 ‘너 책읽는 습관을 길러야지’라고 잔소리하는 대신 매일 아침 짧게라도 기도하고 성경 읽는 모습을 내가 먼저 보여주면 그 이상의 어떤 말도 필요없다는 것”이라며 “내가 그런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우리 부부는 소파 양쪽 가장자리에 한자리씩 차지하고 드러누워 휴대폰만 끼고 있는데. 처음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겠지”라고 썼다.

뒤늦게 임신 소식을 전한 서현진은 미스코리아 출신(2001년 미스코리아 선) 방송인이다. 2004년 공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출발 비디오 여행’,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불만제로’, ‘지피지기’, ‘일밤’, ‘우리결혼했어요’, MBC FM4U ‘굿모닝 FM’ DJ 등에서 활약한 서현진은 2014년 MBC에서 퇴사했다.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또한, 2017년 12월에는 서울 모처에서 5살 연상 의사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교제 1년여 만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그리고 이번에 서현진이 임신하면서 두 사람은 한 아이의 부모가 된다. 출산 예정일은 11월 중이다.

● 다음은 서현진 SNS 전문

제게 기쁜 소식이 있어요. 올 11월에 엄마가 됩니다. 벌써 배가 많이 불렀는데 그동안 조심스러워서 말못하다 이제야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조금씩 축하받고 있어요. 얘들아 나 마흔에 엄마된다아 오예

오늘 명동성당 한마음한몸 운동본부 월례미사중에 태아 축복식이 있었어요. 온 마음으로 기도하고 축복해주신 김 신부님과 관계자분들 감사합니다. 앞으로 아기를 만나는 날까지 건강히 잘 키워볼게요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