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짐 자무쉬 좀비 월드”…‘데드 돈 다이’ 예고편 공개

입력 2019-07-04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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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영화계의 거장 짐 자무쉬 감독의 뉴트로 좀비 코미디 ‘데드 돈 다이’가 7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새로운 좀비 영화의 탄생을 알리는 예고편을 공개했다.

‘천국보다 낯선’부터 ’패터슨’까지, 미국 독립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거장 짐 자무쉬 감독의 뉴트로 좀비 코미디 ‘데드 돈 다이’가 공개한 이번 예고편은 평화로운 마을에서 벌어진 좀비와의 사투를 독특한 색채로 담아내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크고 낮게 뜬 보름달과 새까맣게 날아가는 까마귀떼들이 공포심을 불러 일으키는 가운데, ‘데드 돈 다이’의 예고편은 경쾌하면서도 레트로한 음악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며 기존의 좀비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개성있는 캐릭터들을 등장시킨다. 평화로운 마을 ‘센터빌’을 지키는 경찰 ‘클리프’, ‘로니’, ‘민디’ 역의 빌 머레이와 아담 드라이버, 클로에 세비니를 비롯해 형형색색으로 죽은 이들을 화장하는 장의사 ‘젤다’ 역의 틸다 스윈튼 등 짐 자무쉬의 좀비 월드를 구성하는 캐릭터들은 여타의 좀비 영화와 달리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며 침착함 속에 사투를 벌인다.
여기에 “커피~”를 외치는 좀비 역의 이기 팝과 사라 드라이버, 10대 힙스터 역할의 셀레나 고메즈 등 영화 곳곳에 배치된 화려한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기후 변화를 감지하고 무덤에서 깨어나 커피, 와인 등 살아생전 집착했던 것들을 찾아다니며 사람들을 해치는 좀비들과 살아남기위해 그들의 목을 베어야 하는 생존자들. ‘데드 돈 다이’의 예고편은 출구 없는 죽음의 상황에서 경찰 3인방과 ‘젤다’가 펼칠 사투를 궁금하게 만든다.

관객과의 벽을 허무는 파격적인 연출과 전 영역의 아티스트들을 곳곳에 배치한 천재적인 캐스팅, 그리고 작품 전반을 아우르는 날카로운 메시지까지, “어둡지만 희망적으로 웃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밝힌 짐 자무쉬 감독의 ‘데드 돈 다이’는 예고편 공개와 함께 영화팬들의 기대 속에 7월 31일 전국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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