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분노 “폭스테리어는 난폭…안락사 시켜야”←3세 여아 물고 끌고가

입력 2019-07-04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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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분노 “폭스테리어는 난폭…안락사 시켜야”←3세 여아 물고 끌고가

보듬컴퍼니 대표이자 동물훈련사인 강형욱이 ‘폭스테리어 물림 사고’에 분노했다.

강형욱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방금 뉴스에서 봤다”며 폭스테리어(Fox Terrier) 물림 사고를 언급했다.

지난 3일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키 40㎝의 폭스테리어가 만 3세 여아를 물어 다치게 하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과실치상 혐의로 A(71) 씨를 입건했다.
당시 12kg 무게의 폭스테리어가 여아의 허벅지를 물고 끌어갔다. 이 아이는 흉터가 남을 정도로 크게 다쳤다. 사고 당시 폭스테리어는 입마개를 착용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폭스테리어는 과거에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의 성기를 무는 등 사고를 내 견주가 주민들의 항의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져 관리 소홀 문제가 드러났다.

이에 대해 강형욱은 “만약 견주가 목줄을 놓쳤다면 아이를 사냥했을 것. 사냥의 끝은 죽음을 뜻한다”면서 폭스테리어가 사망에 이르도록 공격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폭스테리어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다. “저희 아버지가 예전에 ‘폭스테리어 옆에는 어떤 개도 놓지 마라’라고 말씀하셨다. 폭스테리어 견사 옆에 요크셔테리어를 뒀더니 점프해 넘어가서 죽이고 왔다더라”라며 “(폭스테리어의) 사냥성이 굉장히 대단하다. 공격성은 꺼지지 않는 불같다. 훈련도 계속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강형욱은 A씨 개의 사고 전력을 언급하며 “개를 못 키우게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키워도 공격성을 드러낼 것”이라며 “안락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 사람이 물렸다면 (안락사가) 잔인하다고 하지 못할 것”이라며 “주인은 개를 놓친 게 아니라 놓은 거다. 어르신(A씨)이 (자신에게) 알맞지 않은 견종을 키운 것이다. 또 어렸을 때 훈련을 받았다면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강아지 좋아한다고 해서 무작정 예뻐할 수 없다”면서 이번 사고로 다친 아이의 부모 심정을 언급, “짜증나고 화가 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사진|SBS, 강형욱 보듬TV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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