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타자 몸쪽 투심 증가, 요키시 상승세 비결

입력 2019-07-04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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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요키시.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30)는 6월부터 남다른 안정감을 뽐내며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완봉승을 따낸 6월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7월 3일까지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3승1패, 평균자책점 1.10(41이닝 5자책점)의 성적을 남겼다.

요키시의 주무기는 투심패스트볼(투심)이다. 평균구속 144㎞의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의 변화구도 완성도가 높다. 투구 시 1루쪽 투수판을 밟고 크로스 형태로 투구하다 보니 좌타자가 공략하기 무척 까다로운 스타일인데, 좌타자의 몸쪽으로 휘는 투심과 체인지업이 잘 통하는 날에는 그야말로 언터처블이다. MBC스포츠+ 심재학 해설위원도 “요키시의 투심은 좌타자들이 공략하기 상당히 까다로운 구종”이라고 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4일 고척 두산전에 앞서 “요키시가 초반에는 투구수 70개를 넘어가면 변화구가 잘 통하지 않아 많이 맞곤 했다”며 “패스트볼 계열 구종(포심, 투심)의 구사 빈도를 늘리며 더 좋아진 것 같다. 좌타자 몸쪽을 향하는 투심의 비율도 늘었다”고 평가했다. 4월까지 평균자책점이 4.79로 좋지 않았던 요키시는 5월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19로 살아나더니 6월부터는 에이스에 버금가는 호투를 펼치고 있다. KBO리그에 점차 적응하면서 타자와 승부하는 요령도 확실히 깨우쳤다는 분석이다. 장 감독은 “어제(3일)도 7회까지(3실점) 잘 풀어줬다. 확실히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잊지 않았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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