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강형욱 분노 “‘폭스테리어 사건’ 안락사가 정답”→온라인 설왕설래

입력 2019-07-04 1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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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분노 “‘폭스테리어 사건’ 안락사가 정답”→온라인 설왕설래

동물훈련사 겸 보듬컴퍼니 대표 강형욱이 일명 ‘폭스테리어 사건’에 분노했다.

강형욱은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보듬TV’를 통해 최근 발생한 ‘개물림 사고’를 언급했다. 해당 사고는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폭스테리어가 33개월 된 여자아이의 허벅지를 물어 다치게 한 일이다.

이에 대해 강형욱은 “33개월 된 아이가 폭스테리어에 물려 크게 다쳤다는 소식을 들었다. 허벅지를 세게 물렸다는데, 만약 보호자가 없었다면 폭스테리어는 아마 아이를 사냥했을 것 같다”며 “폭스테리어 키우는 사람들은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폭스테리어는 문제 많다. 성격 좋으나 막 문다. 폭스테리어 키우는 사람들은 그냥 예뻐서 키운다고 생각하겠지만,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다녀야 한다. 33개월 된 여자아이면 세 살 정도 됐을 텐데 얼마나 아프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좀 있는 분이 키우는 것 같은데, 해당 폭스테리어는 경력이 좀 많다.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물었더라. 이 친구(해당 폭스테리어)를 놓치면 분명히 아이를 사냥했을 거다. 사냥의 끝은 죽이는 것까지다. 분명히 그럴 반려견이다”라며 “내 생각에는 폭스테리어 주인이 개를 키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강아지를 빼앗고 키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친구’(문제의 폭스테리어)는 아마 다른 사람이 키워도 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안락사하는 게 옳다”고 이야기했다.

강형욱은 “‘안락사 너무 심하지 않느냐‘고 하는데, 여러분의 부모님, 여러분의 자녀, 여러분의 친구, 여러분이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무방비 상태에서 개한테 물리면 아마 ‘너무 잔인하지 않느냐’는 말은 못할 거다”며 “강아지를 놓친 사람은 또 놓친다. 아니, 놓치는 게 아니라 그냥 놓는 거다. 그래서 키우시면 안 된다. 어르신에게 너무 맞지 않는 견종을 키우는 거다”고 말했다.

이런 강형욱의 발언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설전이다. 강형욱의 의견을 전적으로 동의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안락사에 대해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또한, ‘개물림 사고’에 대한 개 주인의 안일한 대처와 인식 부족이 문제라는 지적은 대체적으로 하나의 의견으로 일치되는 듯하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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