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증 떨친 서울, 강원 잡고 선두권 경쟁 이어간다!

입력 2019-07-05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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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스포츠동아DB

K리그1 FC서울은 확실한 경쟁력을 되찾았다. 2018시즌을 괴롭게 만든 무기력증도 완전히 떨쳐냈다. 잡을 팀은 반드시 밟으면서 한 걸음씩 전진하다보니 2016년 이후 3년 만의 정상 탈환도 전혀 불가능한 꿈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

서울은 18라운드까지 소화한 ‘하나원큐 K리그1 2019’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전북 현대와 승점 동률(38점)이지만 다 득점(전북 34, 서울 30)에서 밀렸다. 지난 주말 안방에서 펼친 3위 울산 현대와 정규리그 18라운드 경기가 아쉬웠다.

후반 종료직전까지 2-1로 앞서다 추가시간 말미, 울산 김보경에게 충격의 동점 헤딩골을 허용했다. 다 잡은 대어를 코앞에서 놓친 서울 선수들은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에 일제히 주저앉으며 허탈해했다.

만약 서울이 이겼다면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같은 날 전북이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1-1로 비겼기 때문에 승점 3을 확보할 경우, 1위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얻은 것은 없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과 격차(1점)를 유지했고, 2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래도 서울 최용수 감독은 희망을 먼저 찾았다.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승부는 아쉽지만 우린 앞으로도 물러서지 않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또 한 번의 시작이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강원FC와 19라운드 홈경기다.

일단 심리적인 회복이 필요하다. 최 감독은 “빨리 잊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강원은 서울이 갚아줘야 할 빚이 있는 상대다. FA컵에서 내심 정상을 꿈꾼 서울을 조기 탈락시킨 팀이 바로 강원이다. 공교롭게도 강원은 3일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에 0-2로 완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으니 서울 입장에서는 땅을 칠 노릇이었다.

서울은 최근 9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5월 5일 수원 삼성과 라이벌 매치에서 1-1로 비긴 뒤 6승2무를 추가했다. 승점 27로 5위에 오른 강원 역시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6월 이후 4경기 무패(2승2무)를 내달렸다. FA컵 8강전에서도 서울 원정을 대비해 주력 대부분을 아껴뒀다.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팽팽한 승부가 예고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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