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9년 만의 국내 팬미팅 연다

입력 2019-07-06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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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런닝맨’. 사진제공|SBS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 9년 만에 국내 팬미팅을 연다. 최근 ‘런닝구 프로젝트’라는 특집으로 그 준비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들은 시청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를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런닝맨’은 2013년 이후 매년 홍콩, 중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각지에서 팬미팅을 열고 해외 시청자를 만나왔다. “한국에서 팬미팅을 열어 달라”는 요청도 꾸준히 나왔지만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스케줄 문제’ 때문이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6일 “그동안 멤버 8인의 스케줄과 촬영 일정, 해외 팬미팅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다 보니 쉽게 국내 일정을 잡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9년간 맞춰온 제작진과 출연자들의 호흡이 올해의 팬미팅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런닝맨’ 관계자는 “제작진이 여러 스케줄을 조정하는 노하우가 쌓이면서 마침내 시기를 조율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때마침 프로그램에 돌아온 정철민 PD의 힘도 컸다. 애시청자 사이에서 ‘아이언민 PD’로 잘 알려진 정 PD는 5월 ‘런닝맨’에 복귀하면서 프로젝트에 힘을 실었다. 그야말로 ‘타이밍’이 제대로 맞은 결과물인 셈이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모든 여건이 잘 맞물린 이때에 9주년을 특별하게 기념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봤다”며 ‘런닝구 프로젝트’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펼치는 국내 팬미팅은 ‘런닝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기도 하다. 5월부터 방영 중인 프로그램의 ‘런닝구 프로젝트’는 팬미팅 세부사항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아 재미를 높였다. 멤버들도 첫 국내 팬미팅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바쁜 스케줄에도 시간을 맞춰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자의 기대도 크다. ‘런닝맨’ 관계자는 “전화로 팬미팅에 대해 직접 문의하는 시청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최근 팬미팅 시기를 8월로 확정했다. 또 향후 방송에서 장소, 초대 손님 등 관련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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