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마리텔V2’ 정형돈X장성규X모모랜드, 웃음 풀장착

입력 2019-07-06 0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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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마리텔V2’ 정형돈X장성규X모모랜드, 웃음 풀장착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가 금요일 밤 동시간대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방송에서 정형돈, 장성규와 모모랜드 낸시가 다재 다능한 최강자들과 '무엇이든 덤벼보세요'(이하 '무덤 TV')에서 별의별 대결을 통해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이들은 다양한 도전자들과 색다른 이색 현피들로 금요일 밤을 꿀잼으로 이어나갔다. 또한 무려 2천만 원이 넘는 역대 최고 모금액 돌파의 주인공이 된 최태성은 3.1운동 100주년을 기억하자고 한 뜻깊은 기부로 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연출 박진경, 권해봄, 이하 ‘마리텔 V2’)에서 지난주에 이어 다양한 콘텐츠 방송을 이어가는 정형돈-장성규-모모랜드 낸시, 김구라-장영란-송가인, 큰별쌤 최태성-딘딘-샘 오취리, 400억 매출 레깅스 패션몰 CEO 신애련이 저마다의 개성으로 시작한 꿀잼 콘텐츠를 마무리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6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마리텔 V2’ 15회는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이 2부 기준 2.4%(수도권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지상파 부동의 1위를 이어나갔다.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 2부 시청률이 4.3%를 기록한 가운데, 분당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8%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22:56)은 정형돈의 '무엇이든 덤벼보세요'에서 '탄산음료 빨리 마시기' 대결에서 최강자 지준원이 정형돈, 장성규, 모모랜드 낸시를 이기는 장면으로 리얼한 사운드와 함께 웃음을 폭발시킨 장면이었다.

‘무덤 TV’로 핵꿀잼 방송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정형돈과 장성규, 모모랜드 낸시는 지난주에 이어 다양한 현피 종목으로 각 분야의 최강자들과 대결을 했다. 후반전 첫 라운드의 최강자는 ‘혼잣말하면서 밥 먹기’라는 이색 장기를 가지고 있는 이태현 최강자였다. 정형돈은 다소 생소한 장기에 의아해했는데 이에 이태현 최강자는 “요즘 맞벌이가 많지 않냐”라며 이 같은 장기를 갖게 된 연유를 드러냈다.

생각보다 안타까운 이태현 최강자의 사연에 마음이 숙연해진 정형돈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두 사람은 밥을 먹으면서 끊임없이 혼잣말을 내뱉었고, '같은 말 금지'라는 룰이 추가된 후에도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결국 이태현 최강자가 같은 말을 반복하면서 패배해 정형돈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정형돈의 두 번째 대결은 ‘눈싸움’이었다. 눈싸움에 자신이 있다며 등장한 최강자는 전 여자프로농구 선수이자 현 여자프로농구 심판으로 활동 중인 원진아 심판이었다. 그녀는 “어느 날 집에서 멍 때리고 가만히 있는데 눈을 깜박이지 않더라. 눈 뜨고 있는데 심심해서 깜박이는 정도”라며 최강자가 된 배경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자신감 넘치는 말과는 달리 시합 전 눈동자를 유난히 깜박거리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원진아 최강자는 눈싸움이 시작되고 5초도 안 돼 어처구니없는 패배(?)를 보여줬다. 당황한 원진아 최강자는 무릎을 꿇고 “한 번 만 더 하자”고 요구했고, 이에 정형돈은 “구질구질하다”, "추하다” 등의 댓글을 읽으며 시청자들의 의견에 빗대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원진아 최강자는 “그래도 괜찮다. 한 번 더하자”라며 재도전을 애원해 결국 경기는 다시 시작됐다.

재경기에서 원진아 최강자는 장성규와 모모랜드 낸시를 가볍게 이기는 모습을 보였다. 원진아 최강자는 정형돈과 무려 7분이 넘는 시간 동안 눈을 깜박거리지 않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시린 눈물을 삼키며 눈싸움을 펼쳤고 승자는 원진아 최강자에게 돌아갔다.

다음 최강자는 ’박수 오래 치기‘였다. 박수를 누구보다 빠르고 잘 치는 임재범 최강자의 실력은 보는 이들을 깜놀하게 만들었다. 정형돈은 “잘 봤다”라며 빠르게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대결은 2:1로 이뤄졌는데, 낸시의 활약으로 임재범 최강자의 자리를 뺏어올 수 있었다.

다음은 '탄산음료 빨리 마시기'로 지준원 최강자가 등장했다. 그는 평소 즐겨 먹던 브랜드의 콜라가 아닌 다른 음료를 보고 당황했는데, 자신도 모르게 3:1대결을 펼치게 되자 “방송국의 횡포가 이런 것이구나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형돈, 장성규, 모모랜드 낸시와 지준원 최강자의 대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림이 끊이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아수라장의 상황에서도 덤덤하게 탄산음료를 빠르게 마신 지준원 최강자는 승리를 얻었다. 마지막으로 정형돈은 최강 즉석 암기력을 자랑하는 박성춘 최강자와 대결을 펼치며 치열했던 '무덤 TV'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한국사 강의계의 큰별쌤 최태성은 지난주 '19,190,301원'기부와 함께 눈길을 모았던 음식을 통해 역사를 이해하는 ’쿡사‘를 이어나갔다. 궁궐의 음식이 아닌 '궁궐 밖' 백성들의 음식문화를 설명하게 된 최태성은 조선식 통닭 ’포계‘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포계와 함께 등장한 셋째딸 송하영이 딘딘, 샘 오취리와 폭풍 먹방과 함께 귀여움이 폭발하는 '포계CF'를 선보여 '쿡사'가 아닌 그냥 '하영이 먹방 채널'로 만들었다. 이에 최태성은 "나를 보란 말이야!"라며 귀여운(?) 투정을 부려 웃음을 줬다.

이어 최태성은 포계와 함께 조선식 폭탄주 '혼돈주'를 소개했다. 그는 '혼돈주'는 막걸리와 소주를 1대 1로 섞은 술로 지나치게 도수가 높아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고 밝혀 귀추를 주목시켰다.

최태성은 혼돈주를 소개하며 술잔 계영배를 공개했다. ‘가득 참을 경계하라‘는 뜻이 있는 계영배는 실제 술잔에 가득 따르면 술들이 밑으로 새어나가지만, 절반가량을 따르면 술을 마실 수 있는 잔이었다. 딘딘과 샘 오취리는 조상들의 놀라운 과학적인 지혜에 놀라워했다.

계영배의 원리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준 최태성은 이후 조선시대에 있었던 음주운전 등의 사건들을 언급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최태성은 최근 술과 약 등의 파문으로 추락한 현대의 연예계 사태를 꼬집으며 겸손과 겸허함의 자세를 강조했다.

김구라와 장영란은 ‘미스트롯’의 우승자 송가인과 함께 기부 행사를 이어나갔다.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방송에 임했던 송가인은 장영란이 가져온 원피스가 경매에서 팔리게 하기 위해 직접 착장해 보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송가인은 팬들을 위해 화려한 요리 실력을 자랑해 시청자들과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요리에 앞서 동료 트로트 가수 김소유와 함께 절절한 듀엣 무대를 꾸민 송가인은 이후 해물탕과 부추 호박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저마다의 가격을 제시했고, 치열한 경쟁 끝에 송가인이 만드는 음식은 26만 원에 낙찰되어 남양주 시청자에게 돌아갔다.

연 매출 400억 신화를 써낸 젊은 CEO 신애련은 워킹맘의 육아법을 공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딸 예서와 함께 2부를 시작한 그녀는 어린 딸을 위한 간식으로 '딸기 두부 타르트'를 소개했다. 신애련의 ‘딸기 두부 타르트’는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 유행하는 ‘마크로비오틱’라는 레시피로 식재료를 가공하지 않고 식물성 재료를 통으로 사용해 살짝 찌거나 삶는 이색적인 조리법으로 알려졌다. 실제 두부를 입에 넣지 마자 밖으로 내보냈던 예서가 이번에는 신애련이 만들어준 '딸기 두부 타르트'를 먹으며 즐거워했다.

신애련은 예서의 장기를 자랑하며 “우리 애는 천재인가요”와 같은 전형적인 딸바보 모습을 보여주면서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아이를 재우면서 할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정형돈과 신애련까지, 저마다 다양한 콘셉트를 자랑하며 개인방송을 이끌어왔던 이들은 기부금을 확인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총 기부액은 '22,790,301원'으로 최태성이 기부한 '19,190,301원'을 제외하더라도 높은 금액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한국 해비타트’를 통해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13,608,000원을, ‘바보의 나눔’을 통해 불우아동들에게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다음주 프로그램 최초 '납량특집' 방송으로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콘텐츠 방송들이 넘쳐날 예정이다. '헬머니' 김수미와 장동민, 정형돈과 장성규, 김구라와 장영란, AB6IX와 좀비 안무가 전영이 보여줄 오싹한 방송들이 예고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마리텔 V2’는 경쟁이 아닌 협동을 통해 기부금 모으기를 통해 재미와 감동, 지식까지 모두 선사하는 개미지옥 매력의 콘텐츠로 중무장한 방송들을 선사해 호평받고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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