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네이션스컵] 살라의 이집트, 홈그라운드서 충격의 16강 탈락

입력 2019-07-07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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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살라(리버풀)

무함마드 살라(리버풀)가 끝내 침묵한 이집트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발목을 잡히며 2019 아프리카네이션스컵 16강에서 탈락했다.

개최국 이집트는 7일(한국시간) 카이로의 카이로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남아공과 대회 16강전에서 0-1로 졌다.

역대 네이션스컵 최다 우승국(7회)인 이집트는 2010년 대회 이후 9년 만에 홈 무대에서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남아공의 역습에 무너지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집트는 볼 점유율(63%-37%)에서 남아공에 월등히 앞섰지만 유효 슈팅수에서 3-6으로 뒤지는 등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16강전을 앞두고 감기 증상 때문에 팀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이집트의 살라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승부는 후반 40분 갈렸다. 후반 중반까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에게 찬스를 허용하지 않은 남아공은 역습 상황에서 템빈코시 로치(올랜도)가 결승골로 이집트를 격침시켰다. 이로써 남아공은 2013년 대회(8강) 이후 6년 만에 8강에 올라 나이지리아와 4강행을 다툰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디펜딩 챔피언’ 카메룬을 상대로 혼자서 2골을 터트린 오디온 이갈로(창춘)의 원맨쇼를 앞세워 3-2로 이겨 8강에 올랐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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