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짜릿한 최소경기 400승 신기록

입력 2019-07-07 2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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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5-3 승리를 거두며 감독 400승을 달성한 김태형 감독(가운데)이 전풍 사장과 김태룡 단장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두산 3위 추락 위기에서 SK에 연장 12회 끝내기 홈런 승리
김태형 감독, 혈투 끝에 역대 최소경기 400승 신기록
두산 3위 추락 위기에서 SK 7연승 저지


꼭 필요할 때 감독 승리 신기록이 나왔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12회말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이날 패했다면 1·2위 맞대결에서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줘야 했다. 1위 SK와 게임차도 8경기로 더 멀어질 수 있었다. 특히 이날 3위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5-2로 승리했다. 전날 0.5게임차로 좁혀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기에 패했다면 3위로 떨어질 수 있었다.

두산은 1회초 SK 에이스 앙헬 산체스를 공략해 4점을 먼저 올렸다. 그러나 SK는 3회 1점, 7회 과감한 더블 스틸 작전 성공에 힘입어 3득점, 4-4 동점에 성공했다.

연장전에서는 치열한 불펜 싸움이 이어졌다. 결국 승부는 12회말 갈렸다. 11회초 2사 1·2루 마지막 찬스를 놓친 SK는 12회말 결국 6번째 투수로 마무리 하재훈 카드를 꺼냈다. 승리를 하지 못해도 최소 무승부를 기록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하재훈은 선두타자 정진호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타석에 선 두산 5번 오재일은 볼 카운트 1B-1S에서 3구 시속 140㎞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시즌 11호)을 터트렸다.

극적인 홈런으로 승리하며 김태형 감독은 662경기 만에 400승을 달성했다. 14번째 감독 400승 달성이며 류중일 감독이 201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10월5일 KIA전에서 달성한 666경기 400승을 뛰어넘는 KBO 신기록이다.

2015년 처음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은 그해 79승, 2016년에는 KBO리그 시즌 최다승 기록인 93승으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2017년 82승을 올린 김 감독은 2018년 또 한 번 93승 기록을 세웠다. 올해 89경기에서 53승을 올리며 400승에 도달했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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