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현실적 목표, 탈꼴찌&4할대 승률 복귀

입력 2019-07-08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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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가 좀처럼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 목표를 현실적으로 조정해야 할 때가 됐다.

한화는 8일 현재 33승53패, 승률 0.384로 9위에 머물고 있다. 5위 NC 다이노스(42승1무43패)와는 9.5게임차까지 벌어졌고,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31승2무54패)와는 불과 1.5게임차다. 현 시점에서 5위 도전은 언감생심이다. 우선은 최하위로부터 멀리 달아나야 한다. 그러려면 승률부터 4할대로 올려놓아야 한다.

한화는 최악의 6월을 보냈다. 8승16패, 승률 0.333에 그쳤다. 7월 들어서도 형편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1승5패, 승률 0.167이다. 6전패의 롯데 다음으로 나쁜 성적이다. 이미 최하위로 떨어졌어도 이상치 않은 페이스이지만, 롯데의 추락이 더 심하다. 7월 시작과 함께 한용덕 한화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까지 예정된 15경기에 대해 “한 게임 한 게임이 소중하다”며 반등을 염원했지만, 후진기어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이번 주 일정 또한 험난하다. 주중 대전에서 선두 SK 와이번스를 상대한 뒤 주말 광주로 내려가 KIA 타이거즈를 만난다. 롯데는 주중 NC, 주말 두산 베어스와 홈 6연전이다. 유·불리를 따지기 힘든 매치업이지만, 한화로선 SK와 3연전이 몹시 껄끄럽다. SK에 스윕이라도 당한다면 광주 원정마저 꼬일 우려가 크다.

한화가 4할 승률 미만으로 시즌을 마친 적은 모두 6차례였다. 창단 원년인 1986년 0.290, 2000년 0.391, 2009년 0.346, 2010년 0.368, 2013년 0.331, 2014년 0.389로 4할 승률에 못 미쳤다. 그 가운데 2000년을 제외하고 5시즌은 꼴찌였다. 또 2012년에는 승률 0.408로 최하위에 그쳤다. 4할 넘는 승률에도 불구하고 꼴찌를 면치 못한 유일한 시즌이다. 현 시점에선 4할대 승률 회복이 급선무임을 과거 사례도 분명히 가리키고 있다.

지난해 3위 돌풍의 기억은 잠시 잊어야 한다.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끌 필요가 있다. 이대로 올스타전을 맞으면 후반기에는 별 수 없다. ‘강제로’ 내년 시즌 준비에 나서야 한다.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한화의 현주소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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