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의 ‘괴팍한’ 아이유, 상상이 돼?

입력 2019-07-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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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이지은(아이유)과 여진구(왼쪽)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주연 드라마 tvN ‘호텔 델루나’ 제작발표회에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이지은·여진구의 파격 변신

“내 안의 여러 모습 입체적으로 표현”
여진구도 기존 ‘성장 캐릭터’ 탈피
홍자매 작가·오충환 PD 호흡 기대

지금까지 대중이 기억해온 연기자 이지은(아이유)과 여진구는 이제 없다.

13일 첫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를 통해 이지은과 여진구가 이제껏 드러내지 않은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 앞에 선다.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강렬한 매력을 예고해 그 변신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지은은 전작 ‘나의 아저씨’ 속 캐릭터와 180도 다른 인물을 연기한다. ‘나의 아저씨’에서 처절할 정도로 힘겹게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 그는 ‘호텔 델루나’에서는 온몸을 화려하게 치장한, 괴팍하고 심술 맞으며 변덕 심한 성격의 인물로 변신한다.

여진구는 ‘왕이 된 남자’와 ‘절대그이’에서 보여주지 못한 남성미와 어리바리한 매력을 오가며 폭 넓은 이미지를 선보인다. 철저한 완벽주의자이지만 알고 보면 2% 부족한 ‘허당 기’로 반전 매력까지 드러낸다. 귀신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망가짐을 불사한 모습도 공개한다.

실제로 두 사람은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호텔 델루나’ 제작발표회를 열고 “처음 도전하는 캐릭터”라고 입을 모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지은은 “‘나의 아저씨’의 저와 이질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두려워할수록 선택의 폭이 좁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출연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과감하게 변신을 선택한 그는 “가수 아이유에 대해 얌전하다, 까불다 등 다양한 반응을 얻었다. 연기로써 이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그동안 보여준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모두 모아놓은 종합선물세트와도 같다”고 말했다.

이를 부각시키기 위해 스타일링을 꼼꼼히 챙겼다.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기본으로, 매회 수십 벌의 의상을 소화한다. 이지은은 “제가 패션에 대해 앞서나가는 사람이 아니어서 촬영 전 공부를 많이 했다”며 “나름 많이 노력했으니 보는 즐거움도 클 것”이라며 웃었다.

여진구는 ‘호텔 델루나’를 포함해 올해에만 3편의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해 반가움이 덜할 것이라는, 역설적인 우려를 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전처럼 캐릭터의 성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자신이 주변 인물을 이끄는 ‘어른스러움’을 표현한다. 그는 “그동안 주로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캐릭터를 주로 맡아 이번에도 이 부분이 가장 신경 쓰였다”며 “다행히 이번 캐릭터는 ‘성장 스토리’에서 벗어나 다양한 인물들과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드라마는 ‘귀신전용’ 호텔인 델루나의 사장(이지은)이 지배인(여진구)을 고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판타지 요소가 돋보인다. ‘화유기’ ‘주군의 태양’ ‘최고의 사랑’을 집필한 홍자매(홍정은·홍미란) 작가와 ‘당신이 잠든 사이에’ ‘닥터스’ 등을 연출한 오충환 PD가 의기투합한다. 필력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제작진의 조합도 기대를 모은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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