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정마담 “해외 원정 성접대, YG측이 요청했다”

입력 2019-07-08 23: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정마담이 양현석의 측근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밝혔다.

8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추가 보도가 이어졌다.

이날 취재진을 만난 정마담은 해외 원정 성접대에 대해 밝혔다. 2014년 모로코 조로우 전용 요트로 이동한 이들은 배에서 7박 정도 머물며 파티를 즐겼다고. 정마담은 “열흘을 가는데 일하는 날이 5일 정도였다. 500만원에서 1000만원을 받았다”라며 “조로우 일행과 같이 방을 쓴 애들도 있었다. 내가 시키지 않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마담은 이들이 유럽을 갈 때 양현석 쪽에서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정마담은 “유럽 출장 전에 같이 갈 여성 10명의 사진을 보냈고 양현석 전 대표 친구에게 한국 돈으로 2억원 상당의 유로화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 돈을 어떻게 나눌지는 양현석 전 대표가 직접 언급했으며 실질적으로 그가 해외 원정을 주도했다고. 조로우는 해외 원정 성접대 이후 양현석 전 대표에게 감사의 표시로 시계를 선물했다.

지금까지 6차례 조사를 받았다는 정마담은 “YG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 내가 거물급 인사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할 사람은 아니지 않나. 대질심문까지 했는데 YG 사람들을 그 술자리에서 내가 왜 여성들을 불렀는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고편이 나간후 YGX 김대표에게 연락이 왔다. 경찰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하더라”며 유착관계를 의심했다.

또 양현석에 대해 “양현석이 외부인사와 술자리가 잦지는 않다. 그래서 그 자리가 더 이례적이었다. 무엇을 원해서 내게 이런 일을 시켰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