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카타르 월드컵 예선 못 뛰나

입력 2019-07-09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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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르헨티나의 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2019 코파아메리카에서 남미축구연맹을 향한 날선 비판을 했다 홍역을 앓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9일(한국시간) “메시가 코파아메리카에 대해 비판해 남미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최대 2년간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과의 코파아메리카 준결승에서 0-2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이후부터 메시의 신경은 날카로워졌다. 그는 칠레와의 3·4위전 도중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벌이다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이 경기에서 2-1로 승리, 3위를 차지했지만 메시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어 공식 인터뷰에서 메시는 “부패한 심판들 때문에 팬들이 축구를 즐기지 못했다. 축구를 망쳤다”며 대회 주최 측을 향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메시에 발언에 남미축구연맹은 “코파아메리카의 품격을 떨어뜨린 메시의 발언을 용인할 수 없다. (메시는) 대회와 상대 선수 모두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스의 보도에 따르면 남미축구연맹은 메시에게 최대 2년까지 출장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징계가 내려질 경우 메시는 2년간 A매치에 나설 수 없다. 2022 카타르월드컵 지역예선, 2020 아르헨티나-콜롬비아 코파아메리카에도 출전이 불가능 하다.

메시의 발언에 남미 라이벌 브라질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은 메시의 발언에 대한 브라질 치치 감독의 입장을 보도했다. 치치 감독은 “메시는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러나 그는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패배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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