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한 2위’ 두산이 기다리는 정수빈·김재환 반등

입력 2019-07-09 1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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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수빈(왼쪽)-김재환. 스포츠동아DB

“전반기를 마칠 때까지 타격 감이 돌아왔으면 좋겠는데….”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팀의 핵심 타자인 정수빈, 김재환의 반등을 기다린다.

기존의 팀 컬러와는 달리 화끈한 공격 야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올 시즌 리그 최다 84개의 병살타 기록을 떠안고 있다 보니 잔루도 690개로 가장 많다. 2018시즌 리그 최고 득점권 타율(0.317)을 달성했던 두산이지만, 올 시즌에는 공동 5위(0.265)까지 밀려났다. 답답한 공격 전개로 깊은 근심에 빠진 와중에 선두 SK 와이번스는 특장점인 홈런을 앞세워 7경기까지 달아났다. 이제 두산은 3위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거센 추격을 받아 2위 자리도 위태로운 처지가 됐다.

4번 타자 김재환의 오랜 부진이 뼈아프다. 2018시즌 홈런왕(44개)을 차지하며 뽐낸 특유의 장타력이 실종됐다. 올 시즌 89경기에서 11개 홈런을 때리는 데 그쳐 있다. 타율도 0.284로 중심 타선에 확실한 무게감을 더해주지 못하고 있다. 리드오프로서 밥상을 차려줘야 할 정수빈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는 중이다. 시즌 타율이 0.227에 불과하다.

9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모두 조급해 보인다. 본인들도 감을 되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어느 순간 돌아올 때가 있다. 기다려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반기를 마칠 때까지 타격감이 돌아온다면 후반기를 준비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잠실|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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