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1회 혈투 끝에 웃은 한화, 송광민이 끝냈다!

입력 2019-07-09 2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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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송광민.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가 선두 SK 와이번스를 연장 11회 혈전 끝에 울렸다. 송광민의 끝내기안타가 3시간13분의 접전을 한화의 1-0 승리로 이끌었다.

송광민은 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전 연장 11회말 1사 2루서 끝내기 중전안타를 날렸다. 선두타자 정은원의 중전안타에 이은 정근우의 보내기번트로 맞은 찬스에서 SK 5번째 투수 김주한을 상대로 금쪽같은 안타를 뽑아냈다. 시즌 34호, 통산 1119호, 개인 5호 끝내기안타. 앞선 4차례 타석에서 모두 범타에 머물렀던 미안함을 더는 한방이기도 했다.

SK는 선발 헨리 소사에 이어 4명, 한화는 선발 채드 벨 다음으로 3명의 필승조 불펜투수들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연장 11회초 2사후 등판한 한화 4번째 투수 안영명은 공 4개만을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와 탈꼴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화로선 천금 같은 승리이자, 올 시즌 SK전 3승째(6패)다.

양 팀 선발투수들의 역투가 눈부셨다. 우완 소사는 7이닝 5안타 1볼넷 8삼진 무실점, 좌완 벨은 8이닝 2안타 2사사구 8삼진 무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투구수도 소사는 107개, 벨은 106개로 모두 사력을 다해 던졌다. 그러나 아무도 웃지 못했다. 최약체 타선을 보유한 한화는 물론이고 홈런 공동선두 최정과 제이미 로맥을 거느린 SK도 상대 선발의 호투에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정규 9이닝 동안 가장 긴박했던 순간은 SK의 9회초 공격. 8회까지 103구를 던진 벨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좌타자 한동민을 상대했다. 3구만에 평범한 투수땅볼로 유도했지만, 벨의 1루 송구는 1루수 오른쪽으로 치우쳤다. 투수 실책으로 타자주자 한동민은 1루서 세이프. 다음타자 최정이 바뀐 투수 박상원에게서 우전안타를 빼앗아 주자는 무사 1·3루가 됐다.

그러나 박상원은 로맥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 고비를 넘긴 뒤 정의윤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낚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탈출했다. SK로선 한동민의 대주자 노수광이 최정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기에 더 아쉬웠다. 노수광은 최정의 우전안타 때 홈까지 노려볼 수 있었지만, 한화 우익수 제라드 호잉의 강견을 의식해 3루서 멈췄다.

한화 역시 연장 10회말 볼넷 2개로 얻은 1사 1·2루 기회서 대타 지성준이 ‘4(2루수)~6(유격수)~3(1루수)’ 병살타에 그쳐 땅을 쳤으나, 연장 11회말 송광민의 끝내기안타로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었다.

대전|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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