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김동엽 맹활약, 삼성이 바라던 타선 활력

입력 2019-07-11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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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학주(왼쪽)-김동엽. 사진제공ㅣ스포츠코리아

가장 바라던 시나리오가 뒤늦게나마 연출되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합류한 전력들이 팀 타선을 이끄는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이학주(29)와 김동엽(29)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둘 모두 최근 10경기 타율이 3할 대를 넘는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이학주는 공수 맹활약으로 점점 더 팀 핵심으로 자리 잡는 중이다.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결정적인 1타점짜리 적시타를 날려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어김없이 이날도 2안타를 때려 최근 10경기 중 6게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0경기 타율은 0.333에 이른다.

김동엽은 1군 복귀 후의 기세가 무섭다. 6월 25일에 1군에 돌아온 뒤 10연속 경기 안타를 기록 중이다. 10경기 타율은 0.375를 기록하고 있어 쾌조의 컨디션도 자랑한다.

둘은 전반기 삼성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즉시 전력으로 생각해 영입한 자원들이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여 코칭스태프에 고민을 안겼다. 김동엽의 타격 침체는 오랜 시간 이어졌고, 이학주는 수비에서 잦은 실책까지 범했다. ‘오프 시즌 패자’라는 오명까지 쓸 정도로 삼성의 고민은 컸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반등의 모습을 보이면서 팀의 5강 도전에 새로운 희망을 안기고 있다. 물론 남은 숙제도 있다. 특히 김동엽은 삼성이 시즌 전 기대했던 장타력을 확실하게 선보여야 한다. 최근 10경기에서 3홈런을 터트렸으나 이전의 홈런 공백이 너무 컸던 탓에 시즌 홈런은 3개에 그쳐 있다. 후반기 활약이 더욱 더 절실히 삼성에 필요한 이유다.

이학주는 다가오는 여름 체력 싸움을 어떻게 이겨내는가가 관건이다. 이학주는 준비된 해외파지만 1군 풀타임은 올해가 처음이다. 더군다나 체력소모가 많은 유격수 포지션을 맡고 있어 받아든 숙제가 많다. 물오른 기세를 자랑하고 있는 두 선수가 남은 과제까지 충실히 수행해 삼성에 ‘기적’을 안길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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