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강인 탈퇴→슈퍼주니어 팬들 어깨춤 왜? (ft.논란일지)

입력 2019-07-11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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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 탈퇴→슈퍼주니어 팬들 어깨춤 왜? (ft.논란일지)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슈퍼주니어 강인(본명 김영운)이 결국 팀에서 공식 탈퇴했다.

강인은 11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정말 오랜만에 여러분에게 소식을 전한다. 좋지 않은 소식이라 마음이 무겁지만 고심 끝에 글을 올린다. 나는 이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한다”고 적었다.

이어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하루라도 빨리 결심하는 것이 맞다고 항상 생각해왔지만, 못난 나를 변함 없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쉽사리 용기 내지 못했고, 그 어떤 것도 내가 혼자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내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썼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14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E.L.F. 여러분에게 가장 죄송한 마음이다. 많이 늦었지만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내려놓고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강인은 “끝까지 나를 배려해 준 멤버들과 회사 식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전한다. 언제나 슈퍼주니어가 승승장구하기를 응원하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퇴출인 듯 퇴출 아닌 탈퇴다. 그동안 강인은 숱한 사건·사고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현재 산하 레이블 SJ 소속)의 ‘문제아’로 통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사건·사고 기록은 무려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9년 폭행 사건 구설로 시작된 강인의 논란일지는 음주운전, 뺑소니, 폭행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강인은 2016년 5월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상태에서도 2017년 11월 여자친구 폭행 논란에 휩싸인다. 당시 경찰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강인이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여성이 처벌을 원치 않아 강인은 정식 입건되지 않았다. 처벌을 면한 것이다.

하지만 이 일로 강인에 대한 팬들의 신뢰는 무너졌다. 그가 지난 5월 웹드라마 ‘미래에게 생긴 일’을 통해 조용히 복귀했지만, 팬들은 ‘슈퍼주니어’라는 타이틀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결국 장고의 시간을 가진 강인은 팀 탈퇴를 결정했다. 팬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뜻을 밝히고 ‘슈퍼주니어’에서 탈퇴한 것이다.

다만, 레이블 SJ 소속 연예인으로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레이블 SJ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강인이 슈퍼주니어에서 자진 탈퇴했지만, 그의 전속계약은 유지된다. 당장 어떤 활동에 대한 계획은 없지만, 당사 소속 연예인으로 잔류한다”고 이야기했다.


● 다음은 강인 사건·사고 일지

- 2009년 9월 16일
강인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술집에서 다른 테이블 손님과 시비를 벌여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소속사는 "강인은 이번 폭행 사건과 무관하며, 목격자 진술을 위해 조사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 2009년 10월 16일
음주상태에서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다 정차해있던 택시 2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 결국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강인을 벌금 8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 2015년 4월 9일
전역 후 약 2년간 한 차례도 예비군 훈련을 받지 않아 경찰 조사를 받았다. 72시간의 예비군 훈련이 부과됐지만, 훈련에 불참한 것. 결국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강인을 관련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2016년 5월 24일
강인은 자신의 벤츠 승용차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의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은 후 당일 오전 11시경 강남경찰서에 사고 사실을 알린 뒤 사건 발생 11시간여 만인 오후 1시 조사를 받았다. 이후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사고가 난 후 시간이 많이 경과된 경우, 음주운전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를 계산하는 기법)을 적용해 강인의 최종 음주시각과 음식점 등에 대한 조사를 벌여 왔다. 경찰 수사 결과 강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57%로, 면허취소 수준(0.1%)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강인은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2017년 11월 1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강인이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강인은 훈방 조치됐다. 이에 대해 소속사 SJ레이블은 “먼저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 당시 강인은 술자리에 함께 있던 친구와 다툼이 있던 도중 오해를 빚어 경찰(파출소)에서 현장에 오게 됐다. 상대방에게 사과했고 현장에서 원만히 마무리한 상황이다. 자숙 중인 상태에서 물의를 일으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다음은 논란, 탈퇴 등과 관련이 입장

- 2017년 11월 17일 강인 논란에 대한 SJ레이블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SJ레이블 입니다. 강인 관련해 입장 말씀드립니다. 먼저,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당시 강인은 술자리에 함께 있던 친구와 다툼이 있던 중, 오해를 빚어 파출소에서 현장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에게 사과했고 현장에서 원만히 마무리한 상황입니다. 자숙 중인 상태에서 물의를 일으켜 다시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 2009년 당시 강인 심경 전문
강인입니다 천 번 만 번 수없이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안 좋은 일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자숙하고 더 조심 했어야 했는데 또 다시 실망시켜 드려서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지난 일 이후 많은 분들께 실망과 피해를 줬다는 죄책감에 하루하루가 제게는 괴로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한 괴로움과 상실감을 잊으려다 또 다시 다른 불미스러운 일로 여러분께 실망을 드리다니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저를 응원해주셨던 팬 여러분과 모든 분들께 이런 못난 모습을 보이게 되서 너무 괴롭고 부끄러운 마음뿐입니다 여러분을 생각하면서 더 신중히 행동했어야 했는데 이런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그리고 멤버들 이특 형부터 규현이까지 지난 일로 멤버들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 괴로웠는데 또 다시 멤버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존재가 된 것 같아 멤버들 얼굴을 볼 면목이 없습니다 가족 같은 멤버들한테 이런 고통을 주는 어리석은 제 자신이 정말 싫습니다 저를 믿고 다독여주셨던 SM 가족분들께도 너무 죄송합니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 2019년 강인 슈퍼주니어 탈퇴 전문
안녕하세요. 강인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여러분들께 소식을 전하네요. 좋지 않은 소식이라 마음이 무겁지만 고심 끝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이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합니다.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결심하는 것이 맞다고 항상 생각해왔지만 못난 저를 변함 없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쉽사리 용기 내지 못했고 그 어떤것도 제가 혼자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14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E.L.F.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한 마음입니다.

많이 늦었지만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내려놓고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습니다. 끝까지 저를 배려해 준 멤버들과 회사 식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나 슈퍼주니어가 승승장구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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