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덕이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 선발된 속사정

입력 2019-07-11 1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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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나종덕. 스포츠동아DB

KBO는 11일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된 24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드림올스타와 나눔올스타 각 12명이다.

이 명단이 발표되자마자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지난해와 동일한 선수 한 명 때문이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나종덕(21)이 2년 연속 감독 추천으로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올해 올스타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베스트 12로 뽑힌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의 백업으로 박세혁(두산 베어스)과 더불어 드림올스타 사령탑인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의 추천을 받았다.

나종덕은 감독 추천의 근거가 되는 10일까지 성적이 69경기에서 타율 0.164, 1홈런, 9타점이다. 지난해에는 78경기에서 타율 0.132, 1홈런, 9타점인 시점에서 역시 감독 추천을 받았다.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아직은 기량을 갈고닦아야 할 포수다. 6월 12일 잠실 LG 트윈스전 연장 10회말 투수 구승민의 볼을 제대로 받지 못한 뒤 우물쭈물하다 KBO리그 최초의 끝내기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를 범해 비난을 샀다. 핵심은 ‘과연 나종덕이 올스타에 걸맞은 선수인가’다.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염 감독이 말문을 열었다. 염 감독은 취재진에게 완곡한 표현으로 그 이유를 밝혔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다른 팀들의 사정도 고려했다.” 지난해에도 나종덕의 감독 추천 올스타 선발이 논란을 야기한 사실도 인지하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대화 내내 염 감독의 표정에는 곤혹스러움이 잔뜩 묻어났다.

반면 롯데는 태연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추천 선수는 염경엽 감독이 전적으로 선택한 것”이라며 “젊은 선수들은 올스타전이나 국가대표에서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 성장한다. 단 한 경기지만 그 분위기 속에서 동기부여도 된다”고 말했다.

대전|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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