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1라운드 1위(전북)-2위(울산) 빅뱅

입력 2019-07-1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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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모라이스 감독(왼쪽)-울산 김도훈 감독. 스포츠동아DB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에서 1위 전북 현대와 2위 울산 현대가 격돌한다. 두 팀은 1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2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5월 첫 대결에서는 홈팀 울산이 2-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전북이 13승5무2패(승점 44)로 리그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울산이 13승4무2패(승점 43)로 바짝 뒤쫓고 있다. 울산이 전북보다 한 경기를 덜 소화해 두 팀의 격차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리그에서의 최근 페이스도 비슷하다. 전북과 울산은 최근 9경기에서 나란히 7승2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있다. 기록적으로 보면 전북이 득점에서는 41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울산은 14골만 허용해 실점에서 1위에 올라 있다. 공격에서는 전북이 확실한 우위에 있지만 울산이 수비적으로는 나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시즌 첫 대결에서는 오히려 울산이 2골을 넣으며 웃었다.

전북은 최근까지 1옵션으로 활약했던 최전방 스트라이커 김신욱이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지만 직후 펼쳐진 20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문선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4골을 몰아치며 4-1로 승리하는 힘을 과시했다. 로페즈를 제외한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이 아쉽긴 하지만 국내선수들이 든든하게 팀을 지탱하면서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도 건재하다.

울산은 큰 전력누수는 없는 상황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충격의 홈 패배로 8강 진출에 실패한 직후 팀이 다소 흔들렸지만 K리그1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살아났다. 특히 9일 경남과의 경기에서는 모처럼 3골을 몰아치며 3-1로 웃었다는 게 고무적이다. 주니오가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렸다는 점도 울산에게는 큰 힘이다. 주니오는 2경기 연속 골을 넣기 이전까지 잠시 침체기를 겪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전북이 리그를 호령한 가운데 울산이 올 시즌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울산은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하며 간혹 1위 자리를 빼앗는 등 전북을 확실하게 견제하고 있다. K리그1 선두싸움은 개막 이후 FC서울까지 3파전 양상으로 이어져왔다. 하지만 20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게 서울이 2-4로 멀미가 잡히면서 전북과 울산의 2파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전북과 울산의 시즌 2번째 맞대결 결과에 따라 K리그1 선두 경쟁 판도는 다시 한 번 흔들릴 수 있다. 승리하는 팀은 당분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봐야 한다. 그렇기에 전북과 울산 모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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