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출신 할렙, 윌리엄스 꺾고 윔블던 첫 우승 감격

입력 2019-07-14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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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나 할렙.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세계랭킹 7위)이 윔블던(총상금 3800만 파운드·약 557억3000만 원) 여자 단식의 주인공이 됐다.

할렙은 영국 런던에서 13일(현지시간) 열린 2019 윔블던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10위)를 2-0(6-2, 6-2)으로 완파했다.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생애 첫 윔블던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할렙은 상대 전적에서 이미 ‘언더독’이었다. 이번 대회전까지 윌리언스를 상대로 1승9패를 기록해 일방적인 열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 받았다. 윌리엄스는 이미 7번이나 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대회 최강자였다.

그러나 경기 양상은 예상과 전혀 달랐다. 할렙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차근차근 챙기면서 윌리엄스를 압박했다. 윌리엄스는 이전 대회와 달리 이날 유독 실책이 많았다. 25개의 범실을 기록하는 동안, 할렙은 다 3개의 실책만을 기록해 전반적인 기량에서 윌리엄스를 압도했다.

이번이 개인 생애 첫 윔블던 우승이자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2018년 프랑스오픈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게 이 대회전까지 처음이자 마지막 그랜드슬램 우승 경력이었다. 테니스 불모지라 불리는 루마니아 출신의 선수로는 최초의 윔블던 우승이라는 역사까지 썼다.

할렙은 경기 후 “루마니아에는 잔디 코트도 없다. 이렇게 체격이 크고 파워도 뛰어난 선수들 사이에서 내가 우승한다고는 도저히 생각 못했다”며 감격에 찬 소감을 남겼다. 2-0으로 상대를 압도한 것에 대해서는 “내 생애 최고의 경기였다. 모든 공에 집중해서 공격적으로 하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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