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복면가왕’ 오진성·스누퍼 상일·허일후·김보연, 진심 만렙 무대 (종합)

입력 2019-07-14 1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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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복면가왕’ 오진성·스누퍼 상일·허일후·김보연, 진심 만렙 무대 (종합)

MBC '복면가왕'이 진정성 있는 무대로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지 오진성과 그룹 스누퍼 상일은 슬럼프를 고백했고, 허일후 아나운서는 MBC의 정상화를 재차 언급했으며 배우 김보연은 반전의 폭풍 성량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14일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나이팅게일’의 네 번째 왕좌 도전기가 공개됐다.

1라운드 듀엣곡 대결 첫 무대는 '저 떨어뜨리지 마요네즈'와 '아낌없이 찍어줘요 케첩'이 꾸몄다. 두 소스는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를 선곡했다. '마요네즈'는 시작부터 깔끔한 음색으로 신나게 흥을 돋웠고, '케첩'은 첫 소절부터 심상치 않은 음색으로 순식간에 청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대결 결과, '케첩'이 '마요네즈'를 60대39로 제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솔로곡으로 엑소의 '12월의 기적'을 부른 '마요네즈'의 정체는 밴드 izi(이지)의 오진성이었다. 유명한 노래 '응급실'을 부른 가수임이 밝혀지자 청중단은 놀라워했고, 오진성 역시 혼신의 힘을 다 해 노래를 마쳤다. 오진성은 "경연 무대가 처음이다. 성대 결절을 두 번이나 앓아서 활동을 쉬었다. 상태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소감과 근황을 전하며 '응급실'을 직접 불러 떼창을 유도했다.


듀엣곡 두 번째 대결은 '1가구 1고막남친'과 '내 귀에 허니 꿀보이스'가 벌였다. 두 사람은 이하이의 '1,2,3,4'를 선곡했다. '고막남친' '꿀보이스'라는 복면 이름에 맞게 부드러운 음색으로 청중들의 귀를 호강시켰다. 대결의 승자는 '꿀보이스'였다. '꿀보이스'는 '고막남친'을 상대로 74대25라는 큰 표 차이로 이겼다.

탈락한 '고막남친'은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으로 솔로 무대를 꾸몄다. 이어 공개된 '고막남친'의 정체는 그룹 스누퍼의 메인보컬 상일이었다. 상일은 "스누퍼가 해외에 비해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부족하다. 이 무대가 절실했고, 최선을 다 했다"며 "자존감, 자신감이 부족해져서 슬럼프가 왔었다. 기회가 많이 없기 때문"이라고고 '복면가왕' 무대에 선 이유를 설명하며 울컥해 했다. 이에 나르샤는 '충분히 실력이 있다. 인기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1라운드 세 번째 듀엣 대결은 '가왕, 나한테 지니? 노래요정 지니'와 '아라비안 나이트마니아 여심도둑 알라딘'이 벌였다. 둘은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선곡했고 '지니'는 달콤하게 속삭이는 감미로운 음색으로, '알라딘'은 가슴 깊이 파고드는 꿀보이스로 귀를 사로잡았다. 그 결과, '지니'는 '알라딘'을 78대21로 따돌리고 2라운드 진출 양탄자를 탔다.

탈락한 '알라딘'은 이승환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을 부르며 진심을 전했다. 이어 공개된 '알라딘'의 정체는 허일후 MBC 아나운서였다. 연예인 청중단은 "그래서 목소리가 진솔했구나"라고 공감했다. 허일후 아나운서는 "'지니'와 리허설을 하고선 후회했다. 제작진, 같은 회사 식구들끼리 너무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차라리 '지니'가 가왕이 됐으면 좋겠다"고 유쾌하게 출연 소감을 말했다.


1라운드 듀엣곡 마지막 무대는 '가왕!스미마셍~ 음색명가 냉메밀'과 '노래가 끝내줘요~ 노래맛집 콩국수'의 대결로 꾸며졌다. 한여름 별미인 두 국수는 양수경의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를 통해 청중들의 고막을 청량하게 만들었다. 1라운드 마지막 승자는 '콩국수'였다. '콩국수'는 '냉메밀'을 61대38로 제치며 노래 맛집임을 증명했다.

'콩국수'에게 진 '냉메밀'은 혜은이의 '진짜 진짜 좋아해'를 선곡해 시작부터 깊고 진한 감성을 나타냈다. 공개된 '냉메밀'의 정체는 배우 김보연이었다. 놀라운 가창력에 청중단은 당황해 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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